[신화망 광저우 11월3일] 지난 1일 오전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난사(南沙) 국제크루즈 모항 부두. '중국 제41차 남극 탐사대'를 태운 중국 극지 과학탐사선 쉐룽(雪龍)호와 쉐룽2호가 출항해 빙원 대륙으로 향했다.
이번 남극 친링(秦嶺)기지 월동 탐사는 최장의 극야 시간, 최대 인원, 최고 수준의 스마트화 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자연자원부가 주관한 이번 탐사 임무는 약 7개월에 걸친 여정으로 항속거리는 3만 해리를 넘어선다.
1984년 중국 과학조사대가 처음 남극 땅을 밟은 후 이미 40년이 지났다.
올해 다시 남극으로 향하는 여정에는 국내 과학연구 및 건설 등 80여 개 기관의 500여 명으로 구성된 탐사팀이 함께해 다양한 성과를 기대해 볼만하다는 평가다.
룽웨이(龍威) 중국 국가해양국 극지탐사판공실 부주임은 "친링기지의 부대시설 및 장비 개선과 첫 월동 탐사 임무 수행이 이번 여정의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극한의 빙설세계에서 에너지는 매우 중요하다.
중국 제41차 남극 탐사대의 왕저차오(王哲超) 친링기지 기지장은 "친링기지 건설 과정에서 풍력·태양광·수소 등 청정에너지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남극이라는 특수환경에서 중국의 건축 기술력과 녹색·과학·환경보호 이념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남극 탐사대는 일련의 과학적 조사 임무를 수행한다. 여기에는 물리적·화학적·생물학적·지질학적 해양 등 조사가 포함된다.
왕진후이(王金輝) 중국 제41차 남극 탐사대 대장은 "기후변화가 남극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피드백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쉐룽호와 쉐룽2호와 함께한 이번 여정은 각각 동남극 프리즈 만, 코스모노츠 해, 서남극 로스해, 아문센해, 남극반도 인근 해역에서 생물 생태, 수체 환경, 퇴적 환경, 대기 환경, 오염물질 분포에 대한 종합 조사·모니터링을 실시한다.
"탐사대는 향후 ▷남극 과학 프런티어 분야에서 국제 연구 협력 ▷노르웨이·호주 등 국가와 엔더비랜드 항공조사 임무 수행 ▷미국·영국·호주·이탈리아·한국·러시아·칠레 등 국가와 물자조달 등 양자·다자간 협력을 계속해 나갈 방침입니다." 왕 대장의 말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