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1월3일]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소비재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정책의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1~3분기 사회 소비재 소매판매액은 35조3천564억 위안(약 6천823조7천8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성라이윈(盛來運) 중국 국가통계국 부국장은 "통계 데이터를 통해 '이구환신' 정책 효과가 뚜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9월 사회 소비재 소매판매액 증가율은 3.2%로 8월보다 1.1%포인트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관련 부서는 '대규모 설비 업데이트 및 소비재 이구환신 지원에 관한 몇 가지 조치'를 하달하고 약 3천억 위안(57조9천억원) 규모의 초장기 특별 국채를 배정했다. 동시에 각지 정부도 관련 세칙을 마련해 '이구환신' 정책을 추진했다.
샹옌펑(相艷風) 광시(廣西) 쑤닝이거우(蘇寧易購) 공공사무 총감은 "쑤닝 자체 보조금을 비롯해 공장·은행·구형 기계 등 5가지 보조금을 중복 적용하며 이구환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고객들은 약 50% 할인된 가격에 새로운 가전을 구입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가전 분야에서 1천363만5천 명의 소비자가 정부가 고시한 8대 가전제품 1천984만3천 대를 구입했으며 판매액은 913억4천만 위안(17조6천286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폐차∙업그레이드 보조금 신청 건수는 157만 건을 넘어섰다. 9월 중국 국내 승용차 판매량은 전월 동기 대비 4.5% 증가한 211만2천 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첫째~셋째 주 승용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전월 대비 12% 늘었다.
이구환신 정책은 ▷신에너지 ▷고효율 ▷스마트 커넥티드 설비 제품 관련 업계의 성장도 함께 이끌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1~3분기 신에너지차와 관련 충전대 생산량이 각각 33.8%, 57.2% 늘었다. 가정용 냉장고, 에어컨, 스마트 TV 등의 제품도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전국이구환신자격검증시스템에 따르면 소비자가 구매한 에너지 효율 1등급 가전제품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국경절 연휴(10월 1~7일) 기간 동안 스마트 홈퍼니싱 시스템의 판매액이 전년 동기보다 85.2%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저우팡젠(周芳檢) 후난과학기술학원 경제관리학원장은 "이구환신 정책의 실시는 소비 시장의 번영을 촉진했을 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의 투자를 견인해 중국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도록 촉진했다"고 분석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