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상하이 11월3일] 글로벌 식품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7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가 전 세계 미식 제품이 중국에 진출하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 미식 제품, CIIE 통해 중국에서 '첫 출시'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 CIIE '6일+365일' 상설 전시거래 플랫폼 중 하나인 '그린랜드 글로벌 상품 무역항'. 한 튀르키예 상인은 이번 CIIE에서 아니스 향이 나는 전통주 '라크'를 처음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튀르키예의 말린 과일, 음료 등 신제품도 가져올 계획이라며 "CIIE는 기회가 충만한 플랫폼"이라고 덧붙였다.
CIIE 참가업체이자 바이어, 상품 제공업체인 메트로(Metro)AG의 위쥔셴(余俊賢) 중국상품개발부 총경리는 다년간 CIIE에 참가하면서 많은 혜택을 누렸다고 말했다. '제2회 CIIE'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프랑스 샤롤레 소고기부터 '제5회 CIIE' 독일 몰드와인에 이르기까지 전시품들이 모두 실적으로 전환됐다며 올해 몰드와인 판매량은 CIIE 참가 이전의 9배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CIIE에서는 사이프러스 치즈, 말레이시아 화이트 커리 라면, 독일 다크초콜릿 등 20여 개 국가의 약 120개 상품을 전시할 것이라며 이들 상품은 모두 중국에서 처음 출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장 전시 제품, 집에서도 구매·배송 가능
CIIE 박람회장에 마련된 라이브 방송실에서는 현장에 전시된 상품이 바로 마켓으로 올라오고 중국 전역으로 판매된다. 식품 및 농산품 전시구역 참가업체들은 CIIE 플랫폼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자멍(賈夢) 허마셴성(盒馬鮮生)인터내셔널 사장은 이번 CIIE 박람회장 내에 마련된 라이브 방송실에서 '클라우드 첫 출시'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장에 올 수 없는 소비자들도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빠르면 30분 안에 집으로 배송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6월 24일부터 관련 요건에 부합하는 말레이시아 신선 식품 두리안 수입이 허가됐다. CIIE에서 정식으로 선보이기 전에 항공운송을 통해 중국으로 들여온 말레이시아 두리안은 상하이, 베이징 등지의 허마셴성 매장으로 운송됐다.
◇세계 미식 신제품 발굴에 총력
글로벌 식품 기업에게 CIIE는 바이어 및 제품 발굴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위쥔셴 총경리는 올 들어 회사의 오프라인 매장 고객이 지난해보다 약 30% 늘었다며 자체 브랜드의 시장 침투율이 70%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CIIE에서 처음 마련된 '바이어 회랑' 입주 기업 중 하나인 메트로AG는 이번 CIIE에서 전 세계의 특색 있는 조미료를 '원스톱'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덴마크 과자, 뉴질랜드 소고기, 칠레 와인...7년 연속으로 CIIE에 참여하는 바이어, 롄화(聯華)슈퍼마켓회사는 이번 CIIE에서도 대대적인 구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샤오빙(種曉兵) 사장은 전 세계의 좋은 물건을 중국 시장으로 들여오는 과정에서 수입품을 분류해 대형 쇼핑몰이나 상권의 매장에 수입상품 구역을 마련하고 테마별로 진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외 협력 업체들과 계약을 진행해 국내 시장으로 다양한 상품을 계속 공급하고 있다며 소비 잠재력 발굴과 소비 향상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