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슈퍼마켓' 中 이우, 북적이는 해외 바이어에 곳곳서 '활기'-Xinhua

'세계 슈퍼마켓' 中 이우, 북적이는 해외 바이어에 곳곳서 '활기'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10-30 13:58:31

편집: 林静

지난달 9일 이우(義烏)국제비즈니스타운을 드론으로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항저우 10월30일] '세계의 슈퍼마켓'으로 불리는 저장(浙江)성 이우(義烏)시가 전 세계 바이어들을 끌어들이며 활기를 띠고 있다.

세계 경제의 하향 추세와 수출입 무역의 압박 속에서도 이우는 여전히 놀라운 고속 성장을 유지했다. 올 1~3분기 수출 증가율은 16.1%에 달했다. 올 들어 이우국제비즈니스타운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22만 명(연인원)을 넘어 최근 1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우파셴저(發現者)수출입회사 관계자(오른쪽)가 지난 9일 튀니지에서 온 바이어에게 공구(드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아침 9시, 이우국제비즈니스타운이 문을 열었다. 공중 복도를 따라 연결된 1구역에서 5구역에는 다양한 물품이 즐비해 있다.

이우파셴저(發現者)수출입회사 관계자는 튀니지에서 온 바이어에게 먼저 각종 샘플을 가져가서 테스트한 뒤 다시 주문할 수 있다면서 이들을 안심시켰다.

최근 수년간 대외무역 압력에 대처하기 위해 회사는 새로운 시장 개척에 노력을 기울였고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아프리카 시장은 갈수록 커져 점유율이 50%에 달했으며 라틴아메리카 시장도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지난 40여 년간 이우는 꾸준한 개혁개방과 고군분투를 거쳐 아시아 최대의 소상품 시장으로 거듭났다. 이곳에는 210여만 가지의 상품이 모여 있으며 210여만 개 중국 기업과 3천200만 명이 종사하고 있다. 또한 230개가 넘는 국가(지역)와 무역 거래를 하고 있다.

종횡무진 상가를 누비는 외국인 바이어로 인해 거래 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초부터 이우국제비즈니스타운의 하루 평균 인구 유동량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18~2023년 이우의 수출 규모는 2천521억6천만 위안(약 48조6천668억원)에서 5천억 위안(96조5천억원) 이상으로 약 두 배 증가했다. 이우의 지난 3년 동안 성장률은 각각 21.8%, 18.0%, 16.0%에 달했다. 2023년 이우 시장 입점업체는 100만 개에 달하고 택배 물량은 100억 개를 초과했다.

저장잉허(浙江盈和)국제물류회사 소속 직원들이 10일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송장을 처리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인파를 따라 이우역에 들어서면 고속철도가 평소와 같이 통행한다. 반대편에서는 재건 및 확장 공사가 불철주야 진행되고 있다.

푸치싱(傅其星) 이우역 부역장에 따르면 16년간 사용한 이우역 역사는 지난 2022년 말부터 개·증축됐다. 완공 시 건축 면적은 7만5천㎡에 달하고 11개 플랫폼을 보유할 전망이다. 푸 부역장은 전역 현급시 중 가장 크고 저장성에서 두 번째로 큰 기차역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프라인 시장을 기반으로 한 이우는 최근 수년간 전자상거래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기반이 약화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을 받았다. 하지만 이우는 수년간의 발전과 실천으로 과감하게 개혁을 추진해 변화의 흐름에 편승하는 분위기를 형성했다.

"21년 동안 이우에 있으면서 이곳의 개혁은 단 한 번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청커위안(程科源) 저장잉허(浙江盈和)국제물류회사 회장의 말이다.

지난 2011년부터 이우는 44개의 국가급 개혁과 63개의 저장성 개혁과제를 연속 수행했다. 이우의 비즈니스 개혁은 지난 2~3년 동안 꾸준히 새로운 진전을 이뤘다. 이우 소상품성은 자체 결제 플랫폼 '이즈푸(義支付)'를 구축해 전국 200여만 개 이상의 중소·영세기업이 '전 세계 어디서나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양양(楊暘) 저장중국소상품성그룹 부사장은 이우가 7만5천 개 업체를 기반으로 '브랜드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이나굿즈(China goods) 인공지능(AI) 스마트크리에이티브 서비스 플랫폼 기술자들이 5월 17일 신제품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기술 혁신이 발전함에 따라 디지털 무역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변화의 선두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우는 디지털 무역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9월에 열린 '제3회 글로벌 디지털 무역 박람회'에서 우산 사업을 하는 장지잉(張吉英)은 '차이나굿즈(China goods)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었다. 카메라 앞에서 외국 기업과 다국어로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제품으로 많은 눈길을 끌었다.

이뿐만 아니라 알리바바, 징둥(京東) 등 선두 플랫폼과 연동해 소상품 디지털관을 구축하고 인터넷 셀프 결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다이렉트 결제, 크로스보더 위안화 제3자 지불 결제를 실현한 모습도 인상적이다.

이우의 미래 목표는 명확하다. 수입·수출·경유 및 국내 무역으로 국내∙국제 쌍순환(雙循環)의 전략적 거점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이어 '시장+제조' '전통+혁신' '개혁+개방' 등 세 가지 핵심 포인트를 통해 '작은 상품'을 파는 '큰 시장'으로 입지를 튼튼히 구축할 계획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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