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톈진 10월13일] '2024 베이징 문화포럼' '2024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 '제3회 글로벌 디지털 무역 박람회'...황금빛 가을, 중국 컨벤션 업계가 성수기를 맞았다.
베이징∙상하이∙톈진∙광저우(廣州)∙선전(深圳) 등 도시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난방 기술 연구개발 회사인 이탈리아의 카를리 에우클리마(CARLIEUKLIMA)는 베이징에서 열리는 CIFTIS에 3회 연속 참가해 새로운 파트너와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 역시 오랫동안 '하계 다보스포럼'에 주목하며 공항경제구에 의료 생산기지를 건설했다. 글로벌 아웃도어 낚시 브랜드인 미국의 퓨어피싱 산하 아부가르시아, 일본의 다이와, 시마노 등도 해마다 톈진(天津)에서 열리는 낚시용품 산업 박람회에 참가한다.
그중 '하계 다보스포럼'이 열리는 톈진의 위상이 높다.
2010년 개관한 톈진 메이장(梅江)컨벤션센터는 '하계 다보스포럼' 개최를 위해 건설됐다. 현재는 연간 1천만 명(연인원) 이상이 방문하는 현대식 종합 컨벤션센터로 각종 산업이 세계 트렌드와 공명하고 국내외 인사들이 교류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활약하고 있다.
메이장컨벤션센터 운영을 맡고 있는 톈진타이다(泰達)컨벤션관리회사 관계자는 매년 이곳에서 '중국 국제광업대회' '중국 아이스크림∙냉동식품산업박람회' 등 약 60개 행사가 열린다고 소개했다.
메이장컨벤션센터 주변으로 부대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쇼핑∙엔터테인먼트∙비즈니스∙호텔∙문화∙레저 등의 기능이 통합된 국제 교류 공간이 새롭게 조성됐다. 그 결과 미국 월마트 산하 샘스클럽(Sam's Club), 스타벅스 등 글로벌 브랜드도 속속 입주하게 됐다.
쑨젠난(孫劍楠) 톈진시 상무국 국장은 "문화∙관광∙상업∙스포츠 등 산업과 연계하는 한편 컨벤션 개최와 소비시장을 유기적으로 연동시켜 무역∙투자 협력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내 컨벤션 경제가 발달하면서 해외 전시업체를 유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 역시 활성화되고 있다. 이로써 '산업+무역' 서비스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방대한 컨벤션 산업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
메세프랑크푸르트(상하이)의 리칭신(李慶新) 이사총경리는 중국 대외무역 기업의 해외 진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며 해외에서 열리는 국제 컨벤션에 참가하는 빈도수가 갈수록 늘고 있다고 밝혔다.
1997년에 설립된 바오다오차업(寶島車業)그룹(이하 바오다오)은 올 4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전기 자전거 전시회에서 새로운 활로를 개척했다. "자체 연구개발한 전기 자전거와 전기 오토바이가 인도네시아 전시회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투자 및 조달 파트너 매칭을 도와준 덕분에 회사가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건설하고 생산해 현지화 경영의 기반을 닦을 수 있었습니다." 양보(楊波) 총재의 말이다.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톈진시분회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바오다오를 비롯해 톈진 소재 270개 이상 기업이 유럽∙아시아∙아프리카∙남미 등 24개 국가(지역)에서 열린 60개 국제 컨벤션, 39회의 경제무역 활동에 참가하도록 하는 등 해외 수주를 확대하도록 지원했다.
톈진재경대학 상학원 소속 학자인 류훙옌(劉洪艷)은 컨벤션을 통해 조성된 독특한 시공간 속에서 글로벌 호스트와 게스트가 서로 어우러지게 된다며 각종 컨벤션은 세계에서 중국으로, 중국에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개방의 창구가 됐다고 평가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