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설 스포츠, 젊은 소비자 '취향 저격'...무더위에 달아오르는 中 '쿨링 경제'-Xinhua

빙설 스포츠, 젊은 소비자 '취향 저격'...무더위에 달아오르는 中 '쿨링 경제'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8-27 08:13:30

편집: 陈畅

[신화망 베이징 8월27일] 올여름 중국에서 빙설 스포츠와 레저관광 소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무더위에 즐기는 빙설 스포츠, 남방지역에서 더 인기

올여름 상하이 민항(閔行)구에 위치한 화룬(華潤)상하이 완샹청(萬象城) 아이스링크장이 사람들로 시끌벅적하다. 이곳의 하루 평균 방문객은 340여 명(연인원, 이하 동일)으로 전년 동기보다 크게 늘었다. 그중 스케이트·아이스하키 등 종목의 훈련을 목적으로 방문한 청소년 수강생이 약 80%를 차지했다. 현지 주민 외에 저장(浙江)·장쑤(江蘇) 등지에서 온 관광객들도 이곳에서 빙설 스포츠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올여름 '역시즌' 빙설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얼마 전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 정식 개장한 후베이문화관광·우한빙설센터에는 벌써 총 2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갔다. 눈이 흩날리는 광장, 오로라 돔 등 실내 경관이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으며, 종합 빙설 스포츠센터인 우상멍스다이(夢時代∙DreamPlaza) 러쉐치지(熱雪奇迹)의 하루 방문객 수는 4천 명을 넘어섰다. 초고속 눈썰매, 얼음 미끄럼틀 등 시설은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다.

중국 북부의 시안(西安) 러쉐치지 실내 스키장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인파로 북적였다. 올 7월에만 1만5천 명이 넘는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다. 그중 21~35세 연령층이 50% 이상을 차지했다.

시안(西安) 러쉐치지(熱雪奇迹)에서 스키 강습을 받고 있는 초등학생. (취재원 제공)

씨트립 플랫폼에 따르면 지난달 스키 관련 제품의 검색량은 6월 대비 89% 확대됐다. 그중 실내 스키 주문량은 70% 늘었다. 취날(去哪兒) 통계를 보면 7월 실내 스키·스케이트·아이스하키 등 빙설 스포츠 관광 상품 예약량은 6월보다 40% 이상 증가했다.

취날빅데이터연구원의 샤오펑(肖鵬) 연구원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 북쪽 지역은 물론 남쪽 지역의 빙설 경제도 확대되고 있다"면서 "특히 상하이·광둥(廣東)·저장 등 무더운 남쪽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역시즌 빙설 스포츠가 새로운 피서 트렌드가 됐다"고 전했다.

◇다원화된 상품, 새로운 수요 창출

경기 관람에서 직접 체험까지, 관광에서 전문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중국 빙설 마니아층은 수년간 몸집을 꾸준히 불려왔다. 이처럼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해 관련 시설도 확장되고 있으며, 이는 또 다른 수요를 만들어내고 있다.

후베이(湖北)문화관광·우한(武漢)빙설센터에서 스키를 즐기는 스키어. (후베이 문화관광빙설관리회사 제공)

리야쥐안(李雅娟) 시안 러쉐치지 프로젝트 사장은 "요즘 많은 젊은이들에게 빙설 스포츠는 스포츠 종목이자 사회적 교류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스키와 빙설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함께 고려해 올 4월 설상 테마파크를 개조했다"며 "빙설 스포츠를 처음 접하는 관광객들도 이곳에서 그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우한시는 20개에 육박하는 아이스링크장·스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 년 내내 피겨 스케이팅과 아이스하키 훈련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상하이에는 연중 운영되는 스키장이 약 10개, 실내 시뮬레이션 스키장이 수십 개 있다. 매년 다양한 빙설 활동에 참여하는 인원은 380만 명이 넘는다.

◇상업·관광·문화·스포츠·전시 융합으로 '빙설+' 발전 모색

업계 관계자들은 '쿨링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상업·관광·문화·스포츠·전시 등 다양한 분야와 빙설 요소의 융합을 가속해 '빙설+' 산업사슬의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지난 3일 내부 점검 중인 상하이 야오쉐(耀雪)빙설세계 내부. (사진/신화통신)

"다양한 분야의 활동을 한 번에 체험하는 소비 방식이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란징(易蘭靜) 후베이문화관광빙설관리회사 마케팅 총감의 설명이다. 그는 우한빙설센터가 빙설 공연쇼, 빙설 플리마켓, 빙설 운동회 등 행사를 마련하고 '스키 야간학교', '직장인 스키캠프'를 도입해 인근 주민과 직장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빙설 소비자의 수요에 맞춘 서비스도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빙설 스포츠 마니아들은 정기 활동 조직, 전문 장비 이용, 강사 예약 등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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