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구이양 8월27일] 구이저우(貴州)성의 한 마을이 과학·연구 여행의 '핫플'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13년 초부터 지금까지 약 200만 명이 핑탕(平塘)현 커두(克度)진의 천문타운을 찾았다. '중국톈옌(中國天眼·FAST)' 전파망원경 관측 수업, 중국 핵심 장비 관람, 중국 천문학자와의 대화 등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직경 500m 구면의 전파망원경 '중국톈옌'을 기반으로 개발된 이곳은 천문 과학·연구 여행지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여러분, 이 거대한 기구가 얼마나 대단한지 아세요? 이것은 세계 최대 고감도의 단구경 전파망원경이에요. 100억 광년 떨어진 곳의 소리도 '들을 수' 있답니다." 중국톈옌 과학보급기지 지도교사가 학생들에게 설명했다.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의 한 과학연구팀에서 온 30여 명의 학생들은 중국톈옌 전망대와 중국 천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난런둥(南仁東) 사적관을 관람한 뒤 엄지를 치켜들었다.
커두진은 지난 2009년 중국톈옌 프로젝트를 시범구로 삼아 천문·과학 보급, 연구·교육, 우주탐사, 관광·레저, 문화교류가 통합된 천문타운을 조성했다.
웨이파웨이(韋發威) 중국톈옌 관광지 프로젝트 융자부 책임자는 가장 먼저 지어진 천문체험관에서는 천문학의 발전 과정에 대해 알아보고 블랙홀 통과, 우주 소리 관찰, 중국톈옌 모형 관람 등 몰입형 학습을 통해 지식을 쌓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새롭게 마련된 '행성 여행기' 등 프로그램에서는 4D 기술이 적용된 행성 영상을 육안으로 볼 수 있으며 우주선을 타고 우주여행 체험을 해 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장쥔펑(姜俊鋒) 핑탕현 문화여유국 국장은 천문타운은 과학·연구 여행 외에도 학술 교류 행사를 많이 개최하고 천문대 전문가를 초청해 교육과 수업도 진행한다고 소개했다.
핑탕현은 중국톈옌 및 천문타운을 기반으로 한 천문과학 여름캠프 등으로 주변 경제 발전을 이끌고 있다. 핑탕현 문화여유국에 따르면 2016년 중국톈옌 프로젝트가 가동된 후 지금까지 천문타운 및 주변의 숙박시설은 6개에서 132개로, 음식점은 8개에서 473개로 늘어났다. 지역 경제에서 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3.77%에서 8.35%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