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위험한 일은 제게 맡기세요" 中, 글로벌 로봇 산업 메카로 '우뚝' -Xinhua

"힘들고 위험한 일은 제게 맡기세요" 中, 글로벌 로봇 산업 메카로 '우뚝'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8-26 13:38:07

편집: 陈畅

[신화망 베이징 8월26일]중국 로봇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글로벌 로봇 산업의 중요한 역량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관계자가 베이징에서 열린 '2024 세계로봇대회'(이하 대회)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올 7월 기준 19만 건이 넘는 로봇 관련 유효 특허를 보유했다. 이는 세계 전체의 약 3분의 2에 달하는 수치다.

중국은 11년 연속 세계 최대 산업용 로봇 시장을 유지했으며 최근 3년 동안 신규 설치 용량은 세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홈서비스∙의료∙캉양(康養∙건강한 노후를 위한 서비스) 등 분야에서 서비스 로봇이 대규모로 보급됐으며 특수 로봇 역시 상공∙해상 탐사, 긴급 구조 등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지난 24일 '2024 세계로봇대회'에서 자연스러운 몸짓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전자학회, 세계로봇협력기구(WRCO)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중국 국내외 전문가∙학자 400여 명이 로봇 프런티어 기술, 산업 발전을 놓고 심도 있게 논의했다. 169개 기업이 600여 개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 대회 현장에는 현실감 넘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또한 로봇이 제조한 커피∙아이스크림 등 디저트를 즐기려는 관람객이 길게 줄을 섰다. 산업용∙의료용 로봇 등 다양한 로봇 제품과 응용 시나리오 등도 눈길을 끌었다.

베이징∙상하이∙청두 등 중국 주요 도시는 로봇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지난해 베이징 로봇 산업 매출은 총 200억 위안(약 3조7천200억원) 이상이다. 관련 기업 수가 400개를 웃돌았으며, 그중 전정특신 '작은 거인(小巨人·강소기업)' 기업이 50개로 중국 내 1위다.  

"로봇 시장 수요가 활기를 보이고 응용 시나리오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요 며칠 협력 의사를 밝힌 곳도 정말 많았죠. 로봇 산업의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쥐선(具身)스마트로봇혁신센터의 알고리즘 전문가 쑨윈저(孫雲哲)는 "가정용 로봇과 달리, 위험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특수 작업을 대신하는 로봇을 개발해 노동자들을 해방시키고 싶다"며 "관련 기업에서도 이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대회에 참가한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 아이촹(艾創)로봇테크회사는 중량 210kg의 6축 로봇 여러 대를 선보였다. 팔을 뻗으면 길이가 2.7m에 달하는 이 로봇은 현장에서 자동차 자동 용접 기술을 시연했다.

길이 2.7m의 로봇팔이 24일 '2024 세계로봇대회' 현장에서 관람객에서 자동차 자동 용접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저희가 연구개발한 이 로봇은 연삭∙용접∙운반 등 여러 시나리오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10여 개 국가로 수출하고 있으며 판매량도 상당합니다." 이 기업 북부지역 총감인 장하오(張豪)는 생산 능력이 가속화되면서 체력 소모가 크고 힘든 업무를 대신할 노동 수요가 절실한 상황이고 이는 시장 내 산업용 로봇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고 소개했다. 장 총감은 "다음 대회 전시도 이미 등록했다"며 "국내외 전시업체와 유대를 강화해 함께 협력할 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로봇 기술은 독특한 매력과 엄청난 잠재력으로 우리 세계를 새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 마리나 빌 국제로봇연맹 회장은 이 자리에서 산업생산에서 헬스케어, 가사서비스에서 응급구조에 이르기까지 로봇은 인간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될 한 부분이 됐다고 말했다. 세계 로봇 시장은 지속적으로 강한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세계 로봇 총량은 이미 400만 대를 돌파했다.

24일 '2024 세계로봇대회'를 찾은 관람객이 물체를 집어 중량을 측정하는 협업로봇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로봇 시장이 급격히 발전하고 수요가 활발하게 창출되고 있음에도 일부 전문가들은 오늘날 로봇 연구개발 기술과 산업이 여전히 설계 능력 취약, 안정성 부족, 산업∙혁신사슬 융합 불충분 등의 문제점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시게키 수가노 일본로봇학회장은 대회에서 범용 로봇의 미래를 실현하고 인간과 기계의 공생적 상호 연결을 이루기 위해서는 안전성과 고출력이 핵심 과제라고 짚었다.

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장은 사람들이 너무 힘든 일을 하거나 과밀화된 작업장에서 일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인간을 대체해 과중한 작업을 맡을 로봇이 많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과 이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약 1만5천 명의 로봇 관련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세분화된 시장에 집중하는 로봇 기업이 더 많이 출현하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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