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8월14일] 저장(浙江)롄신(連信)연신과학기술회사는 심리 응용 파운데이션 모델의 데이터 자산 포트폴리오 가치화 인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전문적인 평가를 거쳐 해당 데이터의 자산 가치는 3억6천500만 위안(약 693억5천만원)으로 책정됐다.
전문가들은 통일된 데이터 품질 평가 시스템 구축 및 데이터 제품을 향한 표준화된 품질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 요소의 시장화 배치 개혁 추진 ▷데이터의 기본 자원 및 혁신 엔진 역할의 효과적인 수행으로 데이터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데이터, 디지털 경제 발전의 중요 요소
중국 국가데이터국이 발표한 '디지털 중국 발전 보고서(2023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디지털 경제 핵심 산업의 부가가치는 12조 위안(2천28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GDP(국내총생산)의 약 1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은 데이터 자산을 정부 기관·기업·기관 등이 합법적으로 소유 및 통제하는 데이터 자원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자원은 전자 또는 기타 방식으로 기록돼 측정 및 거래될 수 있으며 직간접적으로 경제·사회에 효익을 가져올 수 있다.
기업이 데이터 자산을 대차대조표에 기입하려면 데이터의 자원화, 제품화, 자산화의 세 단계를 거쳐야 한다. 리창(李强) 중국인민은행 쓰촨(四川)성 지점 당위원회 위원은 '자원화'는 데이터 사용 가치를 부여하는 과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제품화'는 데이터가 일반 상품의 속성을 가진 후 거래·유통을 통한 경제적 수익 창출 및 거래 가치를 얻는 것을 의미한다. '자본화'는 데이터의 자본 속성, 특히 자산화 과정에서 파생된 금융 기능을 강조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데이터가 금융자본과 같은 유동성을 갖게 되면 기업 간, 산업 간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해져 그 가치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본다.
레이위(雷宇) 광둥(廣東)재경대학 회계학원 원장은 "데이터 자산의 대차대조표 기입은 기업의 ▷데이터 거버넌스 및 관리 시스템 개선 ▷디지털 전환 가속화 ▷경제의 유효 수요 부족 및 사회적 기대 편향 문제 해결에 일조해 고품질 경제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여 곳 상장사 재무보고서에 데이터 자산 공개
최근 각 기업·기관에서 데이터 자산의 대차대조표 기입의 실행 가능한 경로를 탐색 및 추진하고 있다. 대부분 상장사는 상대적으로 신중한 기조를 취하고 있으며 이에 반해 도시투자회사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교통대학 고급금융학원이 최근 발표한 '중국 기업의 데이터 자산 대차대조표 기입 현황 추적 보고서'에 따르면 A주 상장사 중 18개사가 1분기 재무보고서에 데이터 자산을 공개했다. 관련 총 금액은 1억300만 위안(195억7천만원)이며 그중 무형자산은 7천900만 위안(150억1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추적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 자산의 대차대조표 기입은 기업의 재무지표 및 시장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대차대조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편 일부 기업의 이익률에는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예를 들어 2개의 상장사가 대차대조표에 데이터 자산을 포함시킨 후 이익률이 10%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각지의 금융기관들도 데이터 자본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데이터 자산의 '대차대조표 기입+융자'를 중심으로 데이터 자산 융자 신용공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불완전 통계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공개 보고된 은행 데이터 자산의 융자 및 신용공여 금액은 5억 위안(950억원)에 육박한다. 그중 지난해에는 약 2억7천만 위안(513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1억9천만 위안(361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방 데이터 그룹을 구성해 정부·기업 협력을 촉진하고 현지 데이터 자원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일례로 지난 6월 24일에 설립된 창저우(常州)데이터 그룹은 창저우시 데이터국과 공공 데이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창저우대학과 산학연 혁신 컨소시엄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소프트웨어 업체인 노이소프트(Neusoft), 알리, 화웨이 등 기업과 전략적 협력 협의를 맺었고 치안신(奇安信), 선저우왕윈(神州網雲) 등 데이터 보안 업체와도 제휴를 맺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