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파리 8월14일] '제33회 하계올림픽'이 지난 11일 밤(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여름 파리 올림픽 경기장 안팎에서는 다양한 중국적 요소가 눈길을 끌었다. '알리바바 원더 애비뉴' 전시장, 파리 거리의 중국 온라인 차량 예약 서비스, 중국 스포츠 브랜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중국의 집'은 각국 관람객에게 신선한 매력과 경험을 선사했다.
◇파리 올림픽에서 선보인 중국의 과학기술
올림픽 기간 파리 샹젤리제 거리 동쪽 끝에 88m 길이의 전시장이 생겼다. 이곳은 파리 올림픽 글로벌 파트너인 알리바바가 설립한 '알리바바 원더 애비뉴'다.
전시장은 4개의 '타임캡슐'로 구성됐다. 이곳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AI 비서의 도움으로 디지털 이미지 디자인, 향수·뷰티 등 맞춤형 상품 만들기, 커스터마이징 음악 제작, 평행 우주 세계관 설정 등 미래 쇼핑 방식을 체험했다.
또한 관람객의 디지털 아바타는 인공지능(AI) 비서가 디자인한 의상을 입고 평행 우주에서 실제 관람객과 함께 런웨이를 걷는 체험도 했다.
알리 클라우드의 인프라 서비스는 파리 올림픽 생중계 신호가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지역)에 전파되도록 지원했으며 올림픽 중계 방송사의 절반 이상을 커버했다.
'알리바바 원더 애비뉴' 전시장에는 각국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전시장 직원은 매일 1천500여 명의 관람객들이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곳을 방문한 관람객들 사이에서 '미래' '미래주의' 등의 단어가 심심찮게 등장했다. 독일 헤센주 카셀에서 온 한 관람객은 "AI 비서가 디자인한 디지털 아바타에서 '미래주의'가 가장 잘 드러난다"며 "중국 기술이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파리 시내의 중국 인터넷 차량 예약 서비스
파리 거리를 걷다 보면 '차오차오(Caocao)'라고 쓰여 있는 자동차를 흔히 볼 수 있다. 이는 중국의 온라인 차량 예약 플랫폼인 차오차오모빌리티에서 운영하는 것이다.
차오차오모빌리티는 지난 2020년 파리에 진출했다. 페루슈카 바이카르 차오차오모빌리티 파리 지역 총괄은 수년간의 발전 끝에 현재는 100명에 가까운 현지 직원과 600명 이상의 전문 운전기사를 보유하고 있다며 20만 명(연인원)에게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류성(劉勝) 파리 차오차오모빌리티 회장은 회사 고객 중 프랑스 현지 승객이 90% 이상을 차지한다며 특히 올림픽 기간 예약량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바이카르 총책임자는 앞으로 중국 온라인 차량 예약의 노하우를 프랑스에 적용해 친환경 모빌리티를 적극 홍보하고 승객 경험을 향상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림픽 기간 동안 중국 제일자동차그룹(一汽·FAW)은 훙치(紅旗)자동차의 E-HS9 등을 앞세워 파리 도시에서 '로드쇼'를 펼쳤다. 이를 통해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신에너지 전환이라는 새 모습을 상기시켰다는 평가다.
◇중국 스포츠 브랜드의 매력 발산
파리 올림픽 기간에 선보인 '중국의 집'은 전 세계인들이 중국 스포츠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관찰 창구의 역할을 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공식 헬스 장비 공급업체인 수화(舒華) 스포츠는 '중국의 집'에 다양한 헬스 정비를 제공했다. '중국의 집'이 불러일으킨 헬스 행사에서 수화 스마트 헬스 존이 큰 인기를 끌며 중국 스포츠 브랜드의 '과학기술력'을 선보였다.
올림픽 기간 중 경기장 안팎의 다양한 중국적 요소가 그 존재감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는 우수한 제품 및 서비스를 위해 고군분투한 중국 기업들의 결실 내지는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중국 기업이 이번 올림픽에서 브랜드 파워를 보여준 만큼 더 많은 중국 기업이 이를 기반으로 세계를 향해 뻗어나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