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파리 8월6일] 4일 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를 가득 메운 응원과 함성 속에서 중국 선수가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역사를 새로 썼다. 이날 중국 수영 대표팀은 대회 남자 수영 4X100m 혼계영에서 미국의 독주를 깨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 번째 영자인 쉬자위(徐嘉余)가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은 뒤 두 번째 영자인 친하이양(覃海洋)이 57초98로 주파해 평영 최고 기록을 작성하면서 중국이 선두를 유지하는 데 일조했다.
“우리 팀 전체가 실력이 있으므로 전혀 긴장할 필요가 없었습니다”라고 말하는 친하이양의 얼굴에서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평영 3관왕에 올랐을 때의 자신감을 읽을 수 있었다. 그의 기록은 이번 올림픽 남자 평영 100m 우승자의 기록을 앞선다. 하지만 며칠 전 그는 평영 100m 금메달에 너무 욕심을 낸 나머지 결승 후반부에서 힘이 빠져 메달권에 들지 못했고 평영 200m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제가 해야 할 일을 잘 해내지 못했다는 생각에 지난 며칠간 정말 괴롭고 고통스러웠습니다. 평영 100m와 200m에서 팀을 위해, 국가를 위해 금메달을 따고 싶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대회 전에 득의양양해하며 꼭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에서 경기 중 나락으로 떨어졌다가 동료들과 함께 혼계영에서 역사를 만들었다. 파리올림픽이 그를 위해 준비한 건 초판에 지옥처럼 어려운 관문이었다. 이를 뚫고 나가려면 절대 포기하지 않는 용기와 팀의 지지를 필요로 했다.
친하이양의 코치 추이덩룽(催登榮)은 제자가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고 자신에 대한 기대치 때문에 며칠 연속 잠을 이루지 못한 것을 경기 전에 미리 캐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그는 훈련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제자의 자신감을 높여주고 스트레스를 풀어주었다. 모든 팀원이 친하이양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신뢰를 받았기 때문에, 자신을 믿고 코치를 믿었기 때문에, 동료들과 최고로 잘 해내고 싶었기 때문에 친하이양은 용기 있게 경기장으로 가서 최선을 다해 물살을 갈랐고 당당하게 ‘평영 최강자’로 돌아왔다.
친하이양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제가 ‘평영 최강자’이길 바라지만 아직 갈 길이 멀고 배울 것도 많습니다. 계속해서 열심히 노력해야만 진정한 ‘평영 최강자’가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제가 더 좋아질 것이고 중국 수영도 반드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믿습니다”라고 침착하게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