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7월23일] 중국이 대규모 설비 업그레이드와 소비재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얼마 전 열린 중국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초장기 특별 국채 자금의 배치를 계획하고 대규모 설비 업그레이드와 소비재 이구환신을 한 단계 더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설비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지원 범위를 ▷에너지 전력 ▷노후 엘리베이터 등 분야와 중점 산업의 ▷에너지 절약 ▷탄소 감축 ▷안전 개조 분야로 확대해 신청 기준을 완화하고 승인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노후 운영 선박·화물차 폐기 및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고 농기계, 신에너지 버스 등엔 업그레이드 보조금 기준을 높이며 설비 업그레이드 대출금리 우대 비율을 상향할 예정이다. 이 밖에 지방에서도 자동차 폐기 및 업그레이드, 가전제품 이구환신 보조금을 늘릴 계획이다.
주커리(朱克力) 중국정보협회 상무이사는 경제학의 관점에서 이 같은 자금 배치가 설비 업그레이드 및 소비재 이구환신에 큰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정적인 자금원을 제공해 기업과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냄으로써 기술 업그레이드와 소비시장 활성화를 가속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초장기 특별 국채 자금의 투입은 승수효과를 일으켜 관련 산업사슬의 발전뿐만 아니라 취업 기회를 늘리고 소비 및 투자를 한층 더 촉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원 범위 확대와 관련해 주 상무이사는 해당 조치가 관련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향상하고 에너지 절약 및 탄소 감축 개조를 통해 지속 가능한 녹색 발전을 추진할 수 있다고 짚었다. 또 농기계 및 신에너지 버스 등에 대한 보조금 기준 개선, 대출 우대금리 비율 상향은 신기술·신제품 응용 문턱을 더욱 낮춰 선진 기술과 청정에너지의 보급 및 사용에 속도를 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소비재 이구환신의 경우, 자동차 폐기 및 업그레이드, 가전 이구환신에 대한 보조금 확대가 소비자의 구매 의향을 직접적으로 자극하며 소비시장에 활력을 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폐기 전기·전자제품 재활용 처리를 위한 자금 지원이 시행되면 자원 재활용에 도움이 되며, 이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녹색 발전이라는 글로벌 추세에도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왕칭(王青) 둥팡진청(東方金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앙 및 지방이 내구 소비재 이구환신에 대한 재정 보조금 지원을 확대하고 은행의 소비 대출 투입 확대, 관련 기업의 이익 양도를 함께 추진해 단기간 내에 판촉 시너지 효과를 형성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왕 수석은 대규모 설비 업그레이드 정책 지원이 제조업 투자를 강력하게 촉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조업 투자는 연초 이후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약 8.5%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경제의 내생 성장 동력이 개선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