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구이양 7월19일] 지난 13일 밤 구이저우(貴州)성 '춘차오(村超·마을 슈퍼리그)' 준결승전이 잔디구장에서 치러지는 사이 온라인에선 라이브커머스 방송이 '절찬리'에 상영됐다.
구이저우 산가가(山呷呷)농산물회사가 현지에서 고용한 라이브방송 진행자 왕셴타오(王仙桃∙26)는 축구 경기를 배경으로 한 라이브방송을 통해 양매즙뿐만 아니라 패션후르츠, 네이블오렌지, 천마 등 농산물을 판매했다.
"이는 라이브커머스 등 뉴미디어 산업에 주력하는 룽장현의 현주소입니다." 선민(申敏) 룽장현 뉴미디어전담반 책임자, 현위원회 선전부 부부장은 최근 수년간 룽장현이 "휴대전화를 신(新) 농기구로, 데이터를 신 농자재로, 라이브방송을 신 농사일로" 하는 직업기술훈련학교를 설립하고 방송진행자 양성 인큐베이팅의 전문 훈련 기관을 유치했다면서 관련 교육 과정을 통해 재배농가, 양식농가, 문화관광 종사자, 무형문화재 전승자, 귀향 창업 청년, 이주자 등을 라이브방송 관련 기술과 업무에 정통하고 창업할 수 있는 '신 농민'으로 양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탕성중(唐勝忠) 산가가농산물회사 사장은 스핀하오(視頻號∙위쳇에서 출시한 동영상 플렛폼)에 올린 11개 영상의 조회수가 지난해 5월 13일 치러진 구이저우 춘차오 개막 당일 하루 만에 2천만 회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그의 회사는 90여 개 선두기업, 합작사, 가족농장, 농가와 거래하면서 직간접적으로 2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를 견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춘차오가 개막한 이후 지난 5월 5일까지 1년 동안 춘차오 경기의 조회량은 이미 700억 회(연회수)를 돌파했다.
탕 사장은 "춘차오가 농촌 진흥의 슈퍼엔진"이라면서 "춘차오의 엄청난 트래픽을 어떻게 거대한 이익으로 전환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라이브커머스 목표 판매액을 1억 위안(약 190억원) 이상으로 설정했다"면서 "춘차오 열풍과 뉴미디어를 이용해 더 많은 농특산물을 판매해 향촌 진흥에 일조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룽장현은 또 지난해 춘차오 개막 이후 라이브방송을 통해 관광 산업, 이색 농산물, 왕훙(網紅·인플루언서) 경제 등 발전을 촉진할 일련의 조치를 내놓으면서 라이브방송 시범기지, 세수 혜택, 창업 이자 할인, 오피스텔 등 지원을 제공했다.
쉬보(徐勃) 룽장현 현장은 "이렇게 육성한 1만2천여 개 뉴미디어 계정과 2천200여 개의 현지 온라인 라이브방송팀이 룽장현 브랜드 홍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광업이 발전하면서 춘차오의 막대한 트래픽은 엄청난 경제 수익으로 나타났다. 룽장현 정부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13일~올 6월 30일 1년간 룽장현을 찾은 여행객은 1천169만2천400명(연인원), 관광 종합 수입은 130억7천만 위안(2조4천833억원)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춘차오가 개최된 후 룽장현 전체의 농산물 온라인 소매판매액은 8천502만6천800위안(161억5천509만원)으로 증가속도는 첸둥난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라이브커머스는 1만4천여 명의 취업과 소득 증대를 견인하면서 춘차오의 '트래픽'을 경제 효익 '확대'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