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인촨 7월5일] 중국 내 개성화·맞춤형 관광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오랫동안 여행플래너로 종사해온 양웨이(楊薇)는 올해 유독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예년에는 6월부터 대규모 예약 접수가 시작됐는데 올해는 그 시기가 두 달 앞당겨졌습니다." 그는 "노동절 연휴(5월 1~5일) 기간 100여 개의 단기 단체 관광 예약을 접수했고 상반기에는 매달 평균 10개의 장기 단체 관광이 예약될 정도로 맞춤형 여행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닝샤(寧夏) 토박이인 양웨이는 고향의 멋진 풍경과 맛집을 훤히 꿰고 있다. 닝샤는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고산, 호수, 고비, 사막, 초원, 습지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게다가 술 익어가는 와이너리,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경험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 그중 단골 고객도 적지 않다.
양웨이는 "사막 투어, 와이너리 투어, 별빛 투어 등 맞춤형 관광 상품이 고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전통적인 패키지여행은 빡빡한 일정에 개성이 없었다면 이제는 일정, 숙박, 관광지 투어 등을 개인 취향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관광을 선호하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씨트립이 발표한 '2024 신정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신정 연휴 맞춤형 관광 예약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0% 증가했다. 맞춤형 관광 1인 평균 예약 비용은 약 1만6천700위안(약 315만원)으로 관광 소비의 주요 성장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광둥(廣東)성 관광객 장샤오민(張曉旻·42)도 아이들과 맞춤형 관광을 자주 가는 편이다. 지난해 여름방학에는 양웨이의 맞춤형 관광 코스를 따라 닝샤, 칭하이(靑海), 네이멍구(內蒙古) 등을 여행하며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텅거리(騰格里)사막 '5개 호수 횡단 투어'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지구의 심장'으로 불리는 우란후(烏蘭湖)는 해조류에 의해 자연적으로 형성된 곳으로 높은 곳에서 내려봤을 때 경이로울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장샤오민은 7일 간 여행 비용이 1인당 약 8천 위안(151만원)으로 짧은 시간 안에 현지 특색 있는 지역을 관광할 수 있었다며 매우 가치 있는 체험이었다고 말했다.
맞춤형 관광 열풍으로 여행플래너뿐 아니라 체험학습 관광가이드도 인기 직업이 됐다. 양웨이의 친구 쉐쿤(薛昆)은 닝샤 최초의 체험학습 관광가이드 중 한 명으로 벌써 10년 가까이 이 일을 하고 있다.
"맞춤형 가족여행은 모두 체험학습 관광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쉐쿤은 교육 관념이 점점 높아지면서 관광 상품도 세대교체가 되고 있다며 이는 관광산업이 점점 더 세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체험학습 관광 시장이 발전함에 따라 쉐쿤의 고객층은 초중고등학생, 대학생에서 노년층까지 확대됐다. 그는 퇴직한 노년층이 시간과 돈은 있지만 현재 그들을 위한 관광 상품은 다양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년층을 위한 맞춤형 체험학습 관광이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수 있어 현재 이 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며 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