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7월5일] 중국에서 유행하는 QR코드 결제가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중국-태국 간 '상호 비자 면제 시대'에 접어든 후 태국의 한 20대 관광객은 상하이로 자유여행을 떠났다. 그는 푸둥(浦東)공항에서 택시를 타는 것부터 음식을 먹고 쇼핑하는 것까지 상하이 곳곳에서 자신의 휴대전화 트루머니(TrueMoney∙태국의 모바일월렛)를 사용할 수 있어 여행 내내 편리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베이징에서도 많은 상점들이 카운터에 QR코드 스캔과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는 팻말을 걸어놓고 있다. 베이징시 둥청(東城)구의 한 문화 크리에이티브 상점 주인인 왕징(王京)은 연령대가 높은 일부 외국인 관광객은 주로 카드를 사용하는 반면 다수의 젊은 관광객은 모바일 결제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한 외국인 유학생은 "최근 결제 플랫폼에 여러 언어로 번역 기능이 추가돼 주문과 결제가 더 편리해졌다"고 전했다.
"휴대전화 결제가 원활하다" "다양한 결제 수단으로 생활과 업무가 훨씬 편리해졌다" 점점 더 많은 외국인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알리페이를 통한 역외 인원의 중국 내 누적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거의 11배 늘었으며 거래 건수는 9배 가까이 확대됐다. 해외 카드와 연동한 위챗페이의 하루 평균 거래액은 지난해 7월 해외 카드 서비스 업그레이드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고 하루 평균 거래 건수는 5배 이상 뛰었다.
중국을 찾는 역외 인원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중국 당국은 결제 편의성 제고에 힘쓰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모바일 결제, 은행 카드, 현금 등 결제 방식의 병행 발전을 촉진하는 의견을 발표했고,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은 세가지 방면의 맞춤형 조치를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알리페이와 차이푸퉁(財付通∙tenpay)의 업무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해외 은행 카드 연동을 개선하도록 안내하는 한편, 인증 절차 간소화를 제안했다. 거래 한도 상향과 관련해 중국 주요 결제 기관에 외국인의 모바일 결제 한도를 기존의 1천 달러에서 5천 달러로 늘리고 연간 누적 거래 한도를 1만 달러에서 5만 달러로 증액시키도록 지도했다.
유니온페이(銀聯·은련)와 앤트그룹은 푸둥∙훙차오(虹橋) 상하이 양대 국제공항에 공동으로 결제 편리화 시범 서비스 지점을 구축하고 중국어∙영어 이중 언어 서비스 인력을 배치해 외국인의 ▷카드 결제 ▷ATM 현금 인출 ▷현금 환전 ▷모바일 결제 카드 연동 등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을 제공하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