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자동차협회 "EU의 中 전기차 관세 부과, 오히려 해가 될 것"-Xinhua

獨자동차협회 "EU의 中 전기차 관세 부과, 오히려 해가 될 것"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7-05 09:18:56

편집: 朴锦花

 

지난해 9월 5일 'IAA 모빌리티 2023(뮌헨 모터쇼)'에 전시된 중국 샤오펑(小鵬·Xpeng) 전기차.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베를린 7월5일]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하려는 계획은 유럽의 기후 목표에 역행하고 자국 산업과 소비자에게 해가 될 것이라고 3일(현지시간) 독일자동차공업협회(VDA)가 밝혔다.

VDA는 성명을 통해 중국에 진출한 서방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유럽연합(EU) 관세 부과의 영향을 받을 것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중국 기업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의 중국 내 협력과 생산은 "유럽의 전환과 경쟁력을 위한 중요한 구성 요소"라며 EU가 역사적으로 국제무역 개방을 통해 혜택을 누려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독일은 중국과의 자동차 무역에서 상당한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VDA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은 263억 유로(약 39조2천659억원) 상당의 승용차와 부품을 중국에 수출한 반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68억 유로(10조1천524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9월 4일 'IAA 모빌리티 2023' 미디어 프리뷰 기간 전시된 BMW i5 전기차. (사진/신화통신)

VDA는 다른 정치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관세가 곧 발효될 예정이라며 "전기차 보급 확대로 탈탄소화 및 기후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EU 집행위원회가 관세 부과 대신 중국과 협상을 통해 해결책을 찾을 것을 촉구하며 양측 간에 대화가 시작되었다는 사실에 환영을 표했다.

"경쟁을 통해 경쟁력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VDA는 자유무역협정(FTA), 연구·혁신을 위한 자금 지원, 기술 발전을 포용하는 일관된 정책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

독일 정부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징벌적 관세를 거부하고 있다. 지난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양측의 수입 자동차에 똑같이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타협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지난달 6일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건물 근처 충전소에서 충전 중인 전기차. (사진/신화통신)

독일 이포 경제연구소(Ifo institute)가 3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무역 갈등의 위험을 이유로 독일 경제 전문가 160여 명 중 3분의 1이 관세 부과에 반대 입장을 표했으며 관세 인하를 희망하는 전문가들도 일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포 경제연구소는 관세로 중국 전기차의 입지가 약화되거나 유럽 제조업체들의 효율성이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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