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2월5일] 중국의 과학기술 혁신 수준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현대 산업 시스템 건설도 새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중국 기업도 속속 고품질 발전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모습이다.
로봇팔은 작업자와 협력해 패치·용접·페인트 등 일련의 복잡하고 정교한 메인보드 조립 공정을 완성한다. 최근 레노버 혁신산업단지(톈진·天津)의 노트북 자동화 스마트 생산라인의 장면이다.
톈진혁신산업단지 관계자는 "이 노트북 생산라인은 최고 수준의 레노버 스마트 제조를 대표하며 5G 네트워크, 에지 컴퓨팅, 디지털 트윈, 인공지능(AI) 알고리즘 등 선진 기술을 적용했다"면서 "자동화율이 60%를 넘어 9초마다 노트북 한 대가 생산돼 연간 생산량은 3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리양(溧陽)생산기지는 머신비전을 이용해 마이크로미터급 품질 검사를 실현했다. 광저우자동차아이안(廣汽埃安∙GAC AION) 광저우공장은 전자동 생산라인을 구축해 각기 다른 차종을 혼합 생산한다. 이처럼 갈수록 많은 '디지털 성과'가 중국 전역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비야디(BYD) '쉬안지(璇璣) AI 파운데이션 모델', 아너(룽야오·榮耀) '모파(魔法) 파운데이션 모델', 바이촨AI의 Baichuan 3...올 들어 AI 이슈가 계속 쏟아지면서 관련 파운데이션 모델이 각광받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AI가 새로운 산업 혁명을 이끄는 가장 큰 변수이자 새로운 질적 생산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엔진이라고 힘줘 말하고 있다. 왕하이펑(王海峰) 바이두 최고경영자(CEO)는 "생성형 AI는 의료·교육·금융 서비스 등 분야에서 빛을 발하고 있으며 수많은 영역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등 7개 부서는 최근 '미래산업의 혁신발전 촉진에 관한 실시의견'을 발표하고 오는 2027년까지 미래 제조·정보·소재·에너지·공간·헬스 등 6대 산업의 발전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이제 회사는 산업사슬의 현지화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장비와 자재가 완전한 현지화를 이루면 제품은 한층 더 높은 경쟁력을 구비하게 될 것입니다." 중국 OLED 1위 기업 웨이신눠(維信諾·비전옥스)의 한 관계자는 이렇게 전했다. 진좡룽(金壯龍)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 부장(장관) 역시 산업기반의 고급화와 산업사슬의 현대화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산업의 중국 국산화 전환도 최근 수년간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다. "예전엔 중국산 장비라고 하면 다운스트림 반도체 공장들은 쳐다보지도 않았어요. 이제는 중국산 장비 공급업체 여부부터 관심을 가질 정도로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한 반도체 투자기관 관계자의 말이다.
2023년 말 기준 중국(홍콩, 마카오, 타이완 제외)의 발명 특허 보유량은 401만5천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했다. 국내 유효 발명 특허 수가 400만 건을 돌파한 것은 중국이 세계 최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