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쿤밍 2월4일] 춘절(春節·음력설)이 다가오면서 명절 분위기가 점점 무르익고 있다. 녠샤오화(年宵花·춘절 분위기를 더하기 위해 실내장식에 쓰이는 꽃)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중국 대표 화훼 생산지인 윈난(雲南)성도 성수기를 맞이하고 있다.
"심비디움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남은 것도 그나마 이미 예약이 다 끝난거예요" 이곳의 작업자 선쭝더(沈宗德)의 말이다. 화훼 기지에서는 매년 약 20만 개의 심비디움 화분을 생산한다. 연간 거래액은 1천200만 위안(약 22억2천만원)~1천500만 위안(27억7천만원)에 달한다. 올해 출하 속도는 지난해보다 훨씬 빨랐다.
쿤밍(昆明)시 진닝(晉寧)구의 녠샤오화 생산·판매는 춘절 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넘쳐 나는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각지 판매상의 사전 주문도 이어지고 있다. 진닝구의 한 화훼 농가는 최근 생화 판매가 큰 인기를 끌면서 분류·포장 작업을 위한 아르바이트 직원도 추가로 채용했다고 전했다.
진닝구는 화훼 재배를 위한 최적의 기후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곳의 생화는 광둥(廣東), 푸젠(福建) 등 지역 뿐 아니라 일본, 미얀마, 라오스 등 해외로까지 수출되고 있다.
윈난성 팡페이(芳菲) 화원원예회사의 녠샤오화기지에선 각양각색의 호접란이 눈길을 끈다. 이곳의 담당자인 옌자오춘(閆照春)은 올해 호접란 30만 그루가 이미 판매됐고 작년에 비해 가격도 약 30%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며 재배 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진닝구는 윈난성의 중요한 화훼 생산지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진닝구의 연간 절화(판매용으로 뿌리를 자른 꽃) 생산량은 56억 송이에 달했다. 2만2천 개의 농가가 화훼 생산에 종사하고 있으며 생산액은 36억 위안(6천660억원)을 기록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