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하얼빈 2월3일] 눈썰매 튜브를 끌며 달리는 오프로드차(ORV), 스노모빌 이용객의 웃음소리, 파란 천막 안에서 즐기는 얼음낚시...영하 30도에 육박하는 추운 날씨에도 헤이룽장(黑龍江)성 후린(虎林)시 후터우(虎頭)빙설공원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8살 아이와 함께 이곳을 찾은 한 후린시 시민은 "후린시에도 '빙설대세계'가 생겨 아이를 데리고 놀러 오기 좋다"고 말했다.
우쑤리(烏蘇里) 강변에 자리한 후터우진은 후린시 동부에서 약 65㎞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러시아 달네레첸스크시와 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다.
헤이룽장성 빙설 관광이 인기를 끌면서 후린시는 겨울철 자원을 이용하고 마을의 빙설 프로젝트 건설 참여를 독려했다. 지난해 12월 후터우진에 후터우 빙설놀이공원이 조성되고 관련 문화 체험, 특색 미식, 레저·쇼핑 등 종합적인 소비 환경이 갖춰졌다. 이를 통해 관광객 접객 규모와 서비스의 질이 업그레이드됐다.
후터우 빙설놀이공원에서 오프로드차 운전기사로 근무하고 있는 왕춘후이(王春慧)는 "예전에는 여름에 농사일을 하고 겨울에 쉬었지만 지금은 일거리가 생겨 월 소득이 4천여 위안(약 74만원)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관광객도 다양해졌다. 후터우 빙설놀이공원 안전요원인 장스화(姜士華)는 "요즘에는 이곳을 찾는 젊은층과 남방지역 출신 여행객이 늘었다"면서 "올해는 러시아 여행객도 많다"고 설명했다.
린중후이(林忠輝) 후터우진 당위원회 서기는 "후터우 빙설놀이공원에서 근무하는 주민이 약 40명이며 월평균 3천 위안(55만원)의 수입이 늘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빙설 관광으로 일자리를 창출했을 뿐만 아니라 많은 노후 주택이 업그레이드와 개조를 거쳐 음식점과 민박집으로 변신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후린시 정부는 지난해 200만 위안(3억 7천만원)의 보조금을 투입해 민박 건설을 지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