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2월2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베이징 이화원(頤和園)의 쿤밍후(昆明湖). 겨울이 찾아오자 이곳은 도시의 대표 아이스링크로 탈바꿈했다.
베이징 북서부에 위치한 이 천연 아이스링크는 총면적만 35만㎡에 달해 5천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올 1월에는 아이스 카트 레이싱, 스피드스케이팅 등 대회가 열려 23만 명이 넘는 선수가 참가했다. 이화원의 웅장한 고대 건축물은 겨울철 새하얀 눈으로 뒤덮여 관광객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상하이에서 온 한 관광객은 "옛 왕실 정원에 있는 호수에서 유명한 십칠공교(十七孔橋)를 배경으로 스케이트를 타니 마치 꿈을 꾸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2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베이징은 올겨울 각종 국제 동계 스포츠 대회에 경기장을 제공하며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상징적인 장소인 베이징 서우강(首鋼)공원은 지난해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및 프리스타일 스키 빅에어 월드컵'을 통해 빅에어 스포츠의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베이징은 동계올림픽이 남긴 유산으로 프로 경기 개최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빙설 체험을 위해 다양한 공공 인프라를 적극 활용했다.
또 베이징시 체육국은 15개의 공공 스포츠 행사를 개최해 지역 주민들이 빙설 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장려했다. 베이징시 공원관리센터에 따르면 5개 공원에 8개의 천연 아이스링크가 개방됐다. 베이징의 아이스링크 및 스키장 면적은 100만㎡를 상회한다.
한편 베이징시 문화여유국은 관광 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 포인트로 빙설 분야를 설정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