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상하이 11월10일] '제6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에 참가한 한국 기업이 자동차·뷰티·식품 등 최신 제품을 잇따라 전시하면서 앞으로 중국 시장 진출을 가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부스의 메인 자리를 수소연료차량으로 채워 '수소에너지 솔루션'을 중국에 전방위적으로 구축하겠다는 각오를 내세웠다. 이날 선보인 중국 시장용 넥쏘는 단 5분 충전으로 550㎞를 달릴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산하 6대 브랜드도 800여 점의 전시물과 10여 점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현장에서 인기 브랜드 제품 개발과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성분·원료, 데이터 분석, 스킨케어 이념 등을 공개해 소비자가 보다 건강하고 효과적인 피부관리 습관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식품 분야에서는 오리온이 춘절(春節·음력설) 한정 제품 '안부를 전해주세요(帶個好)'와 설 선물 세트를 출시했다. CIIE의 스포트라이트에 힘입어 오리온은 지난해 첫선을 보인 둔황(敦煌)박물관과 콜라보한 컨셉 제품을 인기제품으로 이끌었다. 오리온 부스 현장에는 참관객의 문의가 쇄도했다.
여러 차례 CIIE에 참가한 한국 기업은 지난 수년간 중국 시장을 공략한 경험으로 현지 시장에 대한 신뢰가 높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중국 진출 21년 만에 현지 내 65개 법인을 설립했을 뿐 아니라 1천300억 위안(약 23조4천억원)이 넘는 누적 투자액을 기록했다. 옌타이(煙台)·구이저우(貴州)·상하이 등지에 3대 연구개발(R&D)센터도 설립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수소에너지 기술, 제품, 생태계 구축 등 분야에서 대(對)중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6월 완공된 현대자동차 HTWO광저우(廣州)는 총 85억 위안(1조5천300억원)이 투입됐으며 면적은 20.2㎢로 연간 6천500세트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인용일 현대차중국투자유한공사(HMGC) 브랜드매니지먼트실 실장은 "다가오는 중국 시장의 새로운 변화와 기회를 통해 더욱 적극적인 자세와 실천적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며 "방대한 중국 시장의 발전에 투자하고 건전한 발전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영민 아모레퍼시픽 중국 RHQ 법인장은 "CIIE는 세계 최초로 수입을 주제로 한 국가급 전시회로 우리 회사는 6년 연속 참가하고 있다"며 "지난 6년 동안 우리는 CIIE가 중국의 기회를 세계와 공유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목도했다"고 부연했다.
황 법인장은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 중국 시장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트렌디한 신제품과 뷰티 테크놀로지, 지속가능한 아이디어를 중국에 도입해 현지 소비자에게 보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시장 진출 28년차인 오리온도 100억 위안(1조8천억원)에 근접한 자금을 투입해 6곳의 공장과 농장 1곳, 물류센터 4곳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오리온은 30년 가까이 중국에 뿌리를 내리며 중국 경제의 고속 성장을 지켜봤으며 거기에 녹아들었다. 우리는 매번 CIIE에 참여했으며 중국의 높은 수준의 개방과 새로운 활력을 느낄 수 있었다. 오랫동안 중국 시장에 뿌리를 내리고 파트너와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우리의 의지와 자신감도 더욱 확고해졌다." 장샤오옌(張曉艷) 공공사업 총괄의 말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