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지난 9월15일] 산둥(山東)성 칭저우(靑州)시 허우황마(後黃馬)촌의 한 마당에서 농민 화가 장쯔룽(張子龍)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 칭저우시 농민화는 지역 민간 실용 미술에서 유래해 지역 특색과 다양한 예술 형식을 담고 있다.
칭저우시 미허(彌河)진 마다제(馬大姐)농민화전업합작사 창시자인 마슈화(馬秀花)는 합작사의 그림은 장식화 위주로 예전에는 주로 체험 농원이나 향촌 유치원 등에 그림을 판매했지만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 중국 각지로 판매한다고 말했다. 이어 월간 2천여 위안(약 36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화가도 있으며 작품이 관련 전시회에 입선할 경우 상금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산둥성의 농민화는 중국뿐만 아니라 해외 예술계의 주목도 받고 있다. 양리성(楊立生) 칭저우시 중국문학예술계연합회 업무과 과장은 칭저우농민화화원이 2015년, 2016년, 2018년에 각각 프랑스·미국·한국에서 농민화 전시회를 주최했으며 당시 출품 작품은 모두 완판됐다고 소개했다.
마슈화의 아들 왕쉬(王旭)는 제주도에서 유학 중이다. 그는 어머니의 작품을 한국 선생님께 선물한 적이 있었는데 선생님은 그림을 마음에 들어 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마슈화는 "기회가 생긴다면 한국에서 작품을 전시하고 제주도의 아름다운 경치를 화폭에 담아보고 싶다"며 "민간 예술 교류 증진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말했다.
'농번기엔 호미를 들고, 농한기엔 붓을 잡는' 중국 농민화 화가들이 농촌 생활을 소재로 아름다운 농촌의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왕중우(王忠武) 산둥(山東)대 철학사회발전학원 사회학과 교수는 농촌의 정겨움과 향수를 담고 있는 그림이 농민 소득을 증대시키고 농촌의 모습을 변화시키면서 해외에 새로운 농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