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9월15일] 오래된 공업도시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바오터우(包頭)에서는 태양광 실리콘 산업이 빠르게 성장해 불과 몇 년 만에 40개 이상의 태양광 기업을 불러 모았다. 지린(吉林)성 바이청(白城)에서는 기초재료 제조, 부품 생산부터 배터리 조립, 에너지 스토리지를 한데 모은 산업사슬이 점차 모습을 갖춰 가고 있다.
중국 각지에 신형 에너지 스토리지 산업이 '정착'하면서 지역 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새로운 엔진으로 자리 잡았다.
중국에서는 신형 에너지 스토리지의 규모화 발전을 서두르자는 게 업계 전반의 공통된 인식이다. 여기에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가 선진 에너지 스토리지 기술 및 상품의 규모화 응용을 추진한다고 명시하면서 시장과 정책에 힘입어 중국 신형 에너지 스토리지 산업은 빠른 발전의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산둥(山東)성 짜오좡(棗莊)시에는 총 투자액 65억 위안(약 1조1천765억원)인 산둥취안웨이(泉為) 전자동 스마트 생산 라인 프로젝트가 최근 가동에 들어갔다. 이곳은 앞으로 고효율 실리콘 이형접합 배터리와 부품을 생산한다.
추이판(褚一凡) 산둥취안웨이신에너지테크회사(이하 산둥취안웨이) 회장은 재료 제조에서 응용 환경에 이르기까지 태양광 전체 산업사슬의 탄소제로 스마트 단지를 구축해 가능한 한 빨리 생산에 들어가도록 모든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산둥취안웨이의 사례는 중국 각지에서 추진하는 신형 에너지 스토리지 산업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축소판으로 꼽힌다.
양쉬둥(楊旭東) 공신부 전자정보사(司) 부사장(부국장)은 신형 에너지 스토리지를 전자정보 제조업의 신흥 분야로 꼽으며 신에너지의 효율적인 개발 및 이용을 촉진하는 기본적인 연결고리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녹색∙저탄소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중국의 신형 에너지 스토리지 산업은 빠른 발전의 시기로 접어들었다.
공신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신형 에너지 스토리지의 신규 설비는 전년 대비 200% 급증했으며 20여 개의 100㎿(메가와트)급 프로젝트가 계통연계 발전 운행을 실현했다. 그중 리튬배터리 에너지 스토리지 규모는 전체 신규 설비의 97%를 차지했다. 동시에 신형 에너지 스토리지 기술의 업그레이드가 빨라졌고 반고체 리튬 배터리 및 나트륨이온 배터리 등이 양산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그 결과 올 상반기 중국 태양광 관련 실리콘 웨이퍼, 배터리 등 부품 생산량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65% 이상 증가했으며 리튬 배터리 생산량은 400GWh(기가와트시)를 넘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43%를 넘었다.
동력배터리 관리시스템 제조업체인 리가오(力高)신에너지의 왕한차오(王翰超) 창업자는 "신에너지 비율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에서 에너지 스토리지, 특히 리튬 배터리로 대표되는 전기·화학 에너지 스토리지가 미래 에너지 네트워크에서 매우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태양광 기업 역시 에너지 스토리지 산업의 배치를 가속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전문가들은 신형 에너지 스토리지 산업의 발전이 정책 중심에서 시장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를 반영하듯 교통∙건설∙공업 등 분야에서 에너지 저장 상품의 융합과 응용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양 부사장은 신형 에너지 스토리지 산업의 발전을 위해 향후 공신부가 신형 에너지 스토리지 제품, 태양광∙스토리지 융합 프로젝트 등 연구를 지원할 방침이라며 업∙다운스트림의 수급 매칭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