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Proton X90' 공개 행사에서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왼쪽 다섯째)가 리수푸(李書福) 지리홀딩스그룹 회장(오른쪽 셋째)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쿠알라룸푸르 5월9일]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자동차 제조업체인 프로톤과 중국 지리(吉利·Geely)자동차 간 지속적인 파트너십과 긴밀한 협력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와르 총리는 프로톤 최신 모델인 'Proton X90'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공개 행사에서 두 업체 간 협업을 통해 현지의 전기차(EV) 및 하이브리드 차량(HEV)을 위한 생태계 조성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리자동차 참여는 우리의 목표 달성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나는 중국 기업뿐 아니라 중국 정부와의 관계 역시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그들(지리자동차)에게 확언했습니다." 안와르 총리는 두 기업 간 협업을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전기차 인프라 구축은 아직 미래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지만, 하이브리드 차량 보급은 기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말레이시아가 지속가능한 신에너지차로 전환하는 데 지리자동차가 실질적 역할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Proton X90 출시는 프로톤의 첫 번째 하이브리드 자동차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면서 "40년이 지난 지금 이러한 발전은 확실히 자랑스러워할 만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7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Proton X90' 공개 행사 현장. (사진/신화통신)
X90은 지리자동차 하오웨(豪越·호웰)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한 SUV다. 이는 2018년 X70, 2020년 X50에 이어 세 번째로 출시한 SUV로 프로톤의 신에너지차 시장 진출을 의미한다.
리수푸(李書福) 지리홀딩스그룹 회장은 전기화와 스마트 전환을 위해 노력한 지리자동차의 방대한 경험과 기술을 프로톤과 말레이시아가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에너지차 생산 및 판매 8년 연속 세계 1위인 중국이 스마트 전기차 분야에서 규모, 생태계, 기술 성숙도 등의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에드 파이살 알바 프로톤 회장은 프로톤이 최신 발전 추세와 시장 동향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 목표와 신에너지차 구매로 전환되는 소비자 수요에 발맞춰 새로운 부문을 탐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톤과 지리자동차의 파트너십은 지난 2017년 지리자동차가 프로톤의 지분 49.9%를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그 이후 품질 개선, 신제품 투자, 인재 유치 및 매장 수 증가로 회사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