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4일 새 내각의 첫 번째 회의 출석을 위해 파리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에 도착한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경제장관.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파리 4월12일]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경제장관이 11일(현지시간) 유럽은 경제∙군사∙금융 분야의 자주뿐 아니라 '사고의 자주'를 이뤄야 한다고 꼬집었다.
르메르 장관은 이날 유럽 1(Europe 1) 라디오 방송의 한 대담프로에서 이같이 밝히며 "구체적으로 경제∙금융 분야에서 유럽이 자주적으로 전략적 사고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은 미국과 일치된 전략적 사고를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르메르 장관은 특히 미국이 내놓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예로 들며 "미국이 이 법안이 유럽에 미칠 영향을 고려했을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미국 정부는 자국 기업에 고액의 보조금을 제공하는 등의 조치로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패널 등 제품의 미국 내 생산과 응용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보호무역주의 색채를 띠고 있으며 유럽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게 유럽 내 국가들의 보편적 시각이다.
르메르 장관은 "우리도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자주적 사고가 우리의 이익을 지키는 것"이라고 설파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