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하이커우 3월31일] 하이난(海南)성 하늘에서 하이난의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하려는 관광객들이 점점 늘고 있다.
하이난성 싼야(三亞) 타허(塔赫) 익스트림 스포츠 클럽 사장 장언밍(張恩銘)에 따르면 올해 춘절(春節·음력설) 연휴 기간 동안 하루 166명(연인원)의 방문객이 이 클럽을 찾아 신기록을 갱신했다.
이미 수십 년 동안 미국·뉴질랜드 등 국가에서 인기인 스카이다이빙·패러글라이딩·열기구 타기와 같은 항공 스포츠가 중국에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하이난에서 항공 스포츠와 관광을 결합한 상품이 최근 수년간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9일 '2022년 전국 스카이다이빙 챔피언십' 개막식에서 관객들이 스카이다이빙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쉬리원(徐麗文) 하이난성 항공운동협회 사무총장은 끝없이 펼쳐진 바다, 황금빛 해변, 무성한 열대 숲의 자연미 외에도 따뜻한 기후와 매년 300여 일 동안 맑은 날이 이어지는 하이난은 항공 스포츠를 즐기기에 알맞은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이난성 항공운동협회에 따르면 저고도에서 즐기는 관광 활동을 운영하는 현지 기업이 2020년부터 성장하고 있으며 하이난성 8개 시와 현(縣)에서 시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는 총 2억 위안(약 377억원) 규모의 투자를 끌어모았다.
베이징에서 온 한 관광객은 "하이난성은 너무 아름답다"며 "이렇게 특이한 각도에서 바다를 바라보니 느낌이 색다르다"고 말했다.
하이난성 러둥(樂東)리(黎)족자치현에 위치한 잉거하이(鶯歌海) 스카이다이빙기지의 한 강사는 참가자들이 낙하산을 매고 비행기에서 뛰어내릴 때 자신의 감정과 개성을 충분히 표현한다며 때로는 지루한 일상에서 해방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8일 '2022년 전국 스카이다이빙 챔피언십'의 스카이다이빙에 참가한 선수들. (사진/신화통신)
항공 스포츠의 인기가 높아지고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에 대한 우대정책이 펼쳐지자 중국 국내외의 많은 전문가가 하이난성에 정착했다.
궈루이(郭睿) 러둥 잉거하이 스카이다이빙기지 사장은 지난 2017년 톈진(天津)시에서 사업을 시작했지만 3년 후 하이난으로 이전했다.
하이난성은 항공 스포츠 산업에 대한 안전 표준과 규정을 개선하고 있다. 모든 항공 스포츠 기지는 기상 지표를 준수해야 하며 조종사의 피로도가 높을 경우 비행을 금지해야 하는 안전조치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
궈 사장은 "요즘 많은 스카이다이빙 참가자가 코치의 자격, 풍속 및 방향과 같은 전문적인 질문을 많이 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현재 싼야 타허 익스트림 스포츠 클럽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국인 정비사 겸 코치는 항상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그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놓고 바람∙날씨∙비행기∙몸상태 등을 잘 살피면 안전하게 스카이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9일 하이난성 '2022년 전국 스카이다이빙 챔피언십' 개막식 스카이다이빙 공연이 펼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쉬 사무총장은 ▷59개국 관광객을 위한 무비자 입국 ▷인재 유치 ▷일부 수입품에 대한 무관세 등 하이난성이 시행하는 우대 정책을 기반으로 항공 스포츠 관광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난성은 지난 몇 년 동안 여러 국가급 항공 스포츠 대회를 개최했으며 오는 2025년까지 국가체육관광시범구역을 건설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쉬 사무총장은 "2025년이면 관광객들은 하이난성의 동해안에서 레저 스카이다이빙을 체험하고, 서해안에서 멋진 항공 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며 " 이것이 하이난 항공 스포츠의 새로운 미래"라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