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하얼빈 3월30일] "어제 오전에 예약하려고 전화를 했더니 예약이 끝났다며 내일 아침에 일찍 와서 줄을 서라고 하네요."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에 거주하는 리(李)씨는 지난 26일 아침 7시30분(현지시간)부터 세차를 위해 줄을 서기 시작했다.
최근 헤이룽장성의 새벽 시장, 야시장, 쇼핑몰, 옛 거리 등이 인파로 북적인다. 하얼빈시 난강(南崗)구 시청훙창(西城紅場) 관계자는 최근 들어 소비가 확실히 회복된 느낌이라며 시청훙창 이용객과 판매액 모두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늘었다고 말했다.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사범대학 근처 야시장 풍경. (사진/신화통신)
헤이룽장성은 대중교통 운행 시간을 연장하는 등 야간 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커우샤오보(寇曉波) 헤이룽장성 교통운수청 2급 순시원은 "주요 상권, 야시장, 인구 밀집지역 등을 중심으로 버스 노선을 조정하고 운행 시간을 연장했다"고 전했다.
한편 헤이룽장성은 야간 경제 활성화를 통한 소비 촉진과 관련해 지도 의견을 제정했다. 이에 따라 소비 랜드마크 조성, 야간 상권 업그레이드, 영업시간 연장 장려 등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또한 현지 라오쯔하오(老字號·오래된 전통 브랜드) 140개 이상 육성 계획을 명확히 함과 동시에 조건에 부합하는 연도별 신규 도매업·소매업·숙박업·요식업 기업들에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싱잉나(邢穎娜) 헤이룽장성 상무청 부청장은 올해 10개 소비 촉진 특별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6억 위안(약 1천131억원)의 정부 소비쿠폰을 지급해 '야간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소개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