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월28일] 윈난(雲南)성 다리(大理)에서 염색을 배우고 쓰촨(四川)성 쯔궁(自貢)에서 꽃등을 감상하며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카스(喀什)에서 도자기 체험을 한다.
메이퇀(美團) 여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춘절(春節·음력설) 여행'의 전체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328% 확대됐다.
그중 '무형문화유산' 관련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증가했다. 특히 '무형문화유산 체험'과 '무형문화유산 수공예'의 검색량은 각각 168%, 321% 늘었다. 다퉁(大同), 양저우(扬州), 취안저우(泉州), 징더전(景德鎮) 등 '무형문화유산' 도시의 항공권 예약량도 두 배로 증가했다.
항저우(杭州)에서 온 주(朱) 여사는 "올 춘절엔 가족과 함께 베이징에 가서 명절을 보낼 계획"이라며 "인터넷에서 중국 공예미술관의 무형문화재 수공예 체험 활동을 보고 미리 표를 예약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메이퇀 플랫폼 통계를 보면 1일부터 중국공예미술관·중국무형문화유산관 검색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5% 늘었다. 그중 '무형문화유산 수공예 체험 티켓'은 1천 장 가까이 판매됐다.
한편 중국의 많은 지역에서는 무형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시장, 공연, 전시, 무형문화유산 체험 등 다양한 형태의 테마 문화 활동을 선보여 관광객들에게 명절 기간 다채로운 문화관광 소비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이 중 춘절 맞이 용품은 춘절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며 춘절 문화의 핵심 요소다. 춘절 맞이 용품을 사는 것은 중국인의 집단의식이자 정서적 공감대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시간이 흐르면서 춘절 맞이 용품 역시 달라지고 있다. 올해는 전통문화 요소를 담고 있는 상품이 인기다.
징둥(京東)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춘절 맞이 용품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전통 목판 연화(年畫)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중 '버드나무 청목판 연화'의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2% 늘었다.
충칭(重慶)의 연화 제품 판매량은 지난해 보다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저장(浙江), 푸젠(福建), 장시(江西), 광시(廣西) 등지 판매량도 전년 보다 4배 이상 늘었다. 무형문화유산 공예품인 쓰촨(四川)∙후난(湖南)∙광둥(廣東) 등 지역 자수 제품도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제품이다. 그중 색채가 화사하고 바느질이 세밀한 쑤저우(蘇州) 자수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253% 증가했다.
징둥(京東)소비∙산업발전연구원의 관련 책임자는 이러한 소비 현상이 전통문화를 중시하고 또 회귀하려는 현대 사회의 트렌드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통 방식으로 명절을 보내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음을 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