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충칭 1월25일] 중국 로컬 브랜드 톈푸콜라(天府可樂)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젊은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충칭(重慶) 소재 톈푸콜라 공장의 주문량은 무려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년 이상 역사의 톈푸콜라는 중국인에게 있어 '추억의 맛'이다. 과거 사람들은 톈푸콜라를 '감기약'으로 생각했는데 그 이유는 음료에 들어있는 약초 성분 때문이다. 전통 중의약 처방에 따라 백작약, 당귀 등 여러 약초가 첨가된 톈푸콜라는 이국적인 맛과 건강 기능을 갖췄다.
덕분에 톈푸콜라는 출시와 동시에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당시 톈푸콜라의 연간 판매량은 20만t(톤) 이상에 달했다. 이는 중국 콜라 소비 시장의 약 75%를 차지하는 수준이었다.
지난 2021년 톈푸콜라는 젊은 층 공략에 나서기 시작했다. 트렌디한 취향에 맞춰 포장 디자인은 물론 브랜드 포지셔닝, 마케팅 전략 등을 수정했고 몸에 좋은 약초를 더 첨가해 톈푸콜라만의 독특함을 만들었다.
"톈푸콜라는 시장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최근 수년간 젊은 소비층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데 노력했습니다." 장린(蔣林) 톈푸콜라(충칭)음료회사 회장의 말이다. 장 회장에 따르면 젊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톈푸콜라는 제로 콜라, 리치 맛 탄산수 등 신제품을 출시했다.
톈푸콜라는 다양한 업계와의 콜라보에도 적극 나섰다.
중국 유명 제약사인 타이지(太極)그룹와 손잡은 톈푸콜라는 여름철 열사병 예방에 좋은 중의약 배초향을 첨가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출시 후 100만 병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중국 소비자들의 국내 전통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가운데 건강 음료에 대한 시장 수요 또한 증가했다. 이에 각 브랜드에서도 중약재를 첨가한 건강 음료를 잇달아 출시했다.
장 회장은 "요즘 젊은이들이 제로 슈거와 건강 식단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회사는 건강한 음료 생산을 늘 지향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건강 음료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회사 역시 더욱 건강한 옵션을 만들기 위해 관련한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