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지난 1월12일] 지난해 11월 8일 중국의 비자면제 정책이 시행된 이후 한국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여행 열기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島)시는 지리적으로 가깝고 관광자원이 풍부해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금요일 퇴근 후 칭다오에서 맥주를 즐기는 것'이 한국 관광객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하오허(好喝·맛있다)", "간베이(乾杯·건배)." 주말의 칭다오 맥주박물관이 시끌벅적하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유창하지 못한 중국어를 하며 맥주잔을 기울이는 등 100년 역사의 칭다오 맥주 문화를 만끽했다.
관련 소개에 따르면 칭다오 맥주박물관은 지난해 11월 8일 중국의 비자면제 정책이 시행된 그 주에 1천 명이 넘는 한국인 관광객을 유치했다.
허콴(賀寬) 칭다오 맥주박물관 해설자는 "한국 관광객은 매주 평균 10%씩 증가해 이젠 매주 약 2천 명이 방문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칭다오에서 서울을 오가는 항공편은 하루 평균 30편 안팎으로 운항하고 있다. 여행 서비스 플랫폼 씨트립에 따르면 칭다오에서 서울로 가는 항공편 운임은 400~500위안(약 8만원~10만원)선에 불과했고 춘절 기간 평균 운임은 약 900위안(17만8천200원)으로 책정됐다.
칭다오 맥주박물관은 한국인 관광객의 칭다오 여행 일정 중 하나에 불과하다. 한국인 블로거 '안안(安安)'은 유창한 중국어 실력으로 인천공항 중국어 안내데스크에서 일하는 중국 유학파다. 그는 중국 숏폼 플랫폼인 틱톡(TikTok)에서 '중국 여행'을 메인 콘텐츠로 다루고 있다. 그중 지난달 12월 촬영된 '한국인의 칭다오 여행' 브이로그는 수천 개의 '좋아요'와 '리트윗'을 기록했다.
3일간 이어지는 '안안'의 칭다오 여행은 칭다오 맥주박물관, 우쓰(五四)광장, 잔교 등을 둘러보고 칭다오 맥주, 해산물, 바비큐 등 특색 있는 음식을 먹는 일정이 포함된다. 그밖에 무형문화유산 프로젝트, QR코드 결제, 로봇 배달, 인공지능(AI) 생산라인 등 중국 문화와 신기술을 체험하기도 한다.
그는 콘텐츠에서 "아주 아름다운 도시에서 잊을 수 없는 시간을 보냈다"고 칭다오 여행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비자면제 정책은 칭다오 관광산업의 발전을 이끌었고 중·한 문화 교류와 우호적인 왕래를 촉진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8일 이후 칭다오 공항 통상구에서 입경한 한국인 수는 5만 명(연인원)을 넘어 비자면제 정책 시행 전보다 하루 평균 약 30% 증가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