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2월28일] 중국 당국이 26일 '제5차 전국 경제 센서스'의 주요 통계를 정식 발표했다.
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중국 경제 발전은 ▷규모∙총량 ▷구조 최적화 ▷안전 보장 ▷녹색 전환 등 여러 측면에서 다수의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으며 견고한 기반, 강력한 회복력 및 거대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음을 드러냈다.
◇2023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다소 증가
국민경제 산정 제도와 국제 관행에 따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제5차 전국 경제 센서스' 통계와 유관 부서의 자료를 활용하고 동시에 도시 거주민의 자가 주택 서비스 산정 방식을 개혁해 지난해 GDP를 수정했다. 수정 후 2023년 GDP는 129조4천272억 위안(약 2경6천14조원)으로 초기 추정치보다 3조3천690억 위안(677조1천690억원) 증가했다.
중국 국무원 '제5차 전국 경제 센서스' 영도소조 부조장인 캉이(康義) 국가통계국 국장은 이날 열린 국무원 신문판공실 브리핑에서 "센서스 수정 후 지난해 GDP가 130조 위안(2경6천130조원)에 근접했다"며 "세계 2위의 경제 총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5년간 세계 경제 성장에 이바지한 중국의 기여도가 약 30%에 달해 글로벌 경제 발전의 가장 큰 성장 동력원으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경제 발전 추세 뚜렷
'제5차 전국 경제 센서스'에는 처음으로 디지털 경제 발전 현황과 관련된 내용이 추가됐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 디지털 경제 핵심 산업의 법인사업체는 291만6천 개에 달했다. 매출액은 48조4천억 위안(9천728조4천억원)으로 전체 2차∙3차 산업 법인사업체 매출액의 10.9%를 차지했다.
"디지털 산업화와 산업의 디지털화가 꾸준히 추진되면서 경제∙사회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왕관화(王冠華) 국가통계국 국민경제종합통계사(司) 책임자는 디지털 제품의 제조∙서비스∙응용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경제 핵심 산업의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발전 품질도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 통계가 이를 입증한다. 지난해 중국 디지털 제품 제조업의 법인사업체는 26만2천 개로 디지털 경제 핵심 산업 기업 전체의 9%를 차지했다. 매출액은 20조5천억 위안(4천120조5천억원)으로 42.3%를 점했다. 디지털 기술 응용 산업 법인사업체는 143만 개, 매출액은 14조 위안(2천814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에서 각각 49%, 29% 비중이다.
◇최적화되는 성장 구조, 충분한 성장 동력
캉 국장은 "지난 5년간 중국의 산업 업그레이드 발전 추세에 변함이 없었다"며 서비스업 경영 주체가 크게 증가하면서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고 고품질 일자리를 촉진하는 중요한 동력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강국 전략의 이행이 심화됨에 따라 중국 제조업은 비교적 빠르게 발전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중국 제조업 법인사업체는 404만8천 개로, 지난 2018년 말에 비해 23.8% 증가했다. 제조업 법인사업체의 자산 총계는 151조 위안(3경351조원)을 기록해 41.7% 확대됐다.
산업 전환과 업그레이드를 뒷받침하는 과학기술 혁신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캉 국장에 따르면 지난해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기업 법인사업체의 발명 특허 출원 건수는 2018년에 비해 65.1%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하이테크 제조업 법인 수가 규모 이상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말 대비 2%포인트 늘었다. 전국적으로 전략적 신흥 산업에 종사하는 규모 이상 기업은 15만8천 개에 달해 전체 규모 이상 공업 및 서비스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분의 1을 넘어섰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