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2월28일] 올해는 중국 정부가 내세운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의 목표 임무 달성에 매우 중요한 해다. 2025년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 경제 운영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면서도 꾸준한 개선세를 공고히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내수시장 활성화 정책 '주효'
여러 통계를 종합하면 '양중(兩重·국가 중대 전략 시행, 중점 분야의 안전 능력 구축)', '양신(兩新·대규모 설비 갱신, 소비재 이구환신)' 정책에 힘입어 올 들어 중국의 소비 활력이 지속적으로 방출되는 양상을 보였으며 관련 투자도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1~11월 소비재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약 44조2천723억 위안(약 8천810조1천877억원)에 달했다.
그중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정책이 주효했다. 중국 상무부 통계에서는 올 들어 소비재 이구환신 정책이 이끈 매출이 1조 위안(199조원)을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야외 경제'에서 '빙설 경제'까지 소비의 새로운 업종과 성장 포인트도 갈수록 두드러졌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중국 전역의 캠핑장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6.5% 증가했다. 11월 이후 전국 빙설 관련 관광지 예약 건수는 2023년 같은 기간보다 30% 늘었다.
올 들어 11월까지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보다 3.3% 증가해 4개월 연속 안정세를 유지했다. 그중 제조업 투자는 9.3% 늘어 전체 대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대외무역, 질적 향상 통해 안정적 성장
지난 11개월 동안 중국의 상품무역 수출입 총액은 39조7천900억 위안(7천918조2천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이로써 중국의 수출입은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중국 국가정보센터 모니터링 데이터에 따르면 1~11월 중국 보세구역의 유동인구 온도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9% 확대됐으며 시장 활력은 전반적으로 2023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무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 등도 대외무역 성장을 견인하는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올 1~3분기 중국의 디지털화 거래 서비스 수출입액은 2조1천300억 위안(423조8천700억원),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입액은 1조8천800억 위안(374조1천200억원)으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유럽 화물열차도 마찬가지다. 11월 15일 기준, 중국-유럽 화물열차의 누적 운행량은 10만 편을 돌파했으며 올 들어 운행량은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한 1만7천 편을 넘어섰다. 중국-유럽 화물열차는 중국과 일대일로 공동건설 국가 등 무역 파트너 간 협력 심화를 위한 생동감 넘치는 발판이 됐다.
◇새로운 혁신으로 발전 거듭하는 기업
기업은 혁신의 주체다. 연구개발 집약도(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특허 전환율 등 여러 통계에 따르면 중국 기업의 혁신 능력은 꾸준히 활성화돼 경제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연구개발 집약도는 기업의 혁신 투자를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2024 중국 500대 기업' 리스트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연구개발(R&D)에 총 1조8천100억 위안(360조1천900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전년보다 14.89% 증가한 수치다. 연구개발 집약도 역시 1.90%로 지난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허 보유는 기업의 혁신 능력을 살펴볼 수 있는 또 다른 중요한 지표다. 중국 국가지식재산권국에 따르면 11월 기준 중국의 유효 발명 특허 중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3.5%로 전년 동기 대비 2.5%포인트 증가했다. 이 중 대부분 특허는 중소기업에서 나왔으며 올해 중국 중소기업의 유효 발명 특허의 산업화율은 55.1%를 기록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