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원창 12월3일] 지난달 30일 저녁, 하이난(海南) 상업우주발사장이 첫 발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이로써 중국 최초의 상업우주발사장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력 등 모든 면에서 상시적인 로켓 발사 능력을 갖추었음을 입증했다.
세계적으로 상업 항공우주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수년간 중국에서도 다수의 상업 로켓 기업과 위성 기업이 등장했다. 이에 상업 우주발사장의 정식 운영은 상업 항공우주 산업의 발전 사슬을 보다 완전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하이난 상업우주발사장에는 이미 1∙2호 두 개의 액체 로켓 발사대가 구축됐다. 연간 설계 발사 능력은 32회에 달한다. 하이난 국제상업우주발사회사는 중국 상업 로켓, 위성 회사와 폭넓게 협력하며 향후 발사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발사장은 지속적인 조정과 최적화를 거쳐 수년 후 최대 가동 상태를 실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사가 상시화되면 빈번한 위성 발사가 가능해진다. 발사 능력의 지속적인 강화 및 로켓 운송 능력이 향상됨에 따라 위성 인터넷은 더 많은 사람의 생산과 생활을 개선하는 데 일조하게 된다.
서우쥔밍(首俊明) 하이난 국제상업우주발사회사 발사사업부 부장은 일반 소비자의 관점에서 스마트폰이 위성을 통해 인터넷에 연결되면 공간적·지역적 제약을 받지 않게 된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상업 통신, 기상, 측량, 내비게이션 등 분야에서도 더 많은 응용 사례가 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업 항공우주 발사의 상시화는 다운스트림 산업에 새로운 응용 시나리오의 출현을 견인할 뿐만 아니라 상업 로켓∙위성 제조, 로켓 전자 장비, 연료 추진제 등 업스트림 산업사슬의 발전도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수의 상업 로켓, 위성 기업들이 잇따라 하이난 상업우주발사장을 찾아 현장 조사에 나서거나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보름 전, 베이징 싱지룽야오(星際榮耀)우주테크회사의 조립∙테스트∙재사용 공장 프로젝트가 원창(文昌)에서 착공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운반로켓의 조립, 테스트, 재사용 역량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업 항공우주의 발사가 늘면 발사장이 위치한 지역도 발전 혜택을 보게 된다. 최근 수년간 원창은 로켓 발사를 토대로 항공우주∙미식∙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적극 조성해 관광객에게 다양한 원창의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후 하이난 상업우주발사장 주변에는 중국 각지에서 몰려든 차량으로 가득 찼다. 인근 상점들은 일찍부터 영업을 시작했고 주변 마을 주민들도 노점을 열어 관광객을 맞이했다.
류훙젠(刘红建) 하이난 국제상업우주발사회사 사장은 상시적인 로켓 발사가 '항공우주+' 산업에 더 많은 가능성을 가져다줄 것이며 향후 지역 주민에게도 더 많은 창업과 취업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