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시닝 11월25일] 창가에 앉아 커피와 시짱(西藏)식 버터인 쑤유(酥油)가 어우러진 향을 느낀다. "싼장위안(三江源)에서 시짱식 양식을 먹어보니 참 독특한 풍미가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온 관광객 류샤오웨이(劉曉薇)의 말이다.
이곳은 톈징위수(天境玉樹)라는 특색제품 체험매장으로 평균 해발 4천m가 넘는 칭하이(青海)성 위수(玉樹)짱(藏)족자치주 위수시에 자리 잡고 있다.
위수주는 칭짱(青藏)고원 중심지에 위치해 있다. 그 사이에 자리한 위수시는 역사적으로 차마고도(茶馬古道), 당번고도(唐蕃古道)의 요충지로 유명했다. 화려한 색채와 다양한 스타일의 시짱식 건축물은 도시의 독특한 민속 문화와 역사를 말해준다.
톈징위수 체험매장에 들어서면 탕카(唐卡·시짱 전통 미술 작품), 흑도(黑陶·검은 도자기) 등 현지 특색 수공예품이 진열돼 있다. 식사 시간에는 소고기 육회, 짠바(糌粑·시짱 전통 주식) 간식 등 시짱 현지 음식이 식탁에 올라와 손님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더 많은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특별히 현지 음식을 개선하고 특색 있는 시짱 양식 메뉴 몇 가지를 개발했습니다." 톈징위수 관계자 다이칭융춰(代青永措)의 말이다. 수천 년 동안 이어진 유목 발전에 따른 축산업은 위수주의 기간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동충하초, 양털 이불, 소고기 육포 등 수십 가지 특산품을 준비했으니 주문 환영합니다." 진행자가 라이브방송 스튜디오에서 중국 표준어로 기업의 특색 제품을 소개했다. 스튜디오 밖에서는 전통 복장 차림의 진행자가 시짱어로 현지 소비자에게 할인 행사를 안내했다.
올해 초부터 위수주는 스포츠 대회와 지역 축제를 통해 20개 이상의 소비촉진 활동을 추진했다. 4만 장이 넘는 소비쿠폰이 발행됐으며 8천만 위안(약 154억4천만원) 이상의 소비를 이끌었다. 사회소비재 소매판매액은 16억5천400만 위안(3천192억2천200만원)에 달했다.
위수시 거리에 있는 수공예품 공방에 들어서면 네팔산의 화려한 원단이 눈에 띈다. 현지 무역회사 직원에 따르면 네팔 원단과 네팔 공예가가 가공한 수공예품은 중국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직원은 "가게가 수입하는 원단 값만 해도 연간 400만 위안(7억7천200만원)이 넘는다"고 전했다.
어둠이 내리자 고즈넉한 설산 사이로 카페, 고찰, 강의 물결이 차례대로 화려한 불빛으로 밝혀진다. 위수주 공업상무정보화국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위수 거리에 '아담하고 정교한' '아담하고 아름다운' 가게가 갈수록 많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고품질 삶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는 위수주 현지인의 창업 열기를 가열하는 동시에 더 많은 사람에게 이 고원 마을의 개방성과 포용성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