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하얼빈 4월7일]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솽야산(雙鴨山)시 라오허(饒河)현이 천혜의 자연환경을 통해 양봉산업을 발전시키고 있다.
헤이룽장성 솽야산시 라오허현의 둥베이(東北) 검은 벌. (취재원 제공)
중국과 러시아 국경의 우쑤리장(烏蘇裏江) 강가에 위치한 라오허현은 '중국 둥베이(東北) 검은 벌의 고향'이라 불리고 있다. 둥베이 검은 벌 국가급 자연보호구는 라오허현에 자리잡고 있다. 지리적·기후적으로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고 밀원식물이 풍부해 일반 농민들도 양봉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
라오허현 양봉 농가인 선샤오리(沈小麗)는 마당에서 분주하게 일하고 있다. 벌통을 일렬로 놓고 뚜껑을 하나씩 열어 벌들의 상태를 주의 깊게 확인한다. 그는 "지난해에는 키운 벌통만 50개가 넘는다며 2천kg 이상의 꿀을 생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벌통을 20개 더 늘렸다며 마을에 있는 양봉 합작사의 도움으로 양봉 사업을 잘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라오허현은 합작사를 통해 농가에 농업 기술 연수를 제공해 농촌 진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양(于洋) 헤이룽장 라오허 둥베이 검은 벌 국가급 자연보호구관리국 국장은 올해 정책 지원을 통해 표준화된 시범 양봉장 20곳을 건설하고 '양봉 농가+합작사+기업' 모델을 채택해 검은 벌 산업 발전을 이끌 계획이라고 전했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둥베이 검은 벌의 군락은 국가급 자연보호구 설립 초기에 약 8천 마리에서 5만여 마리로 증가했다. 검은 벌 양봉업을 전문으로 하는 농가도 600가구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현지 검은 벌 산업이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