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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中 농촌의 춘절 풍경…도시 못지않네

출처: 신화망 | 2022-02-12 08:52:16 | 편집: 朱雪松

 [신화망 베이징 2월12일]중국 농촌 주민 소득이 증가하면서 시골의 춘절(春節·음력설) 풍경이 한층 더 '고급'스러워졌다.

지난 1월 17일 닝샤(寧夏) 인촨(銀川)시 허란(賀蘭)현의 한 시장에서 춘절맞이 용품을 고르고 있는 농촌 주민들. (사진/신화통신)

◇체리·샤오룽샤 시골 명절 밥상에 올라

우선 춘절 선물 품목에 변화가 있었다. 중국의 한 누리꾼은 "예전엔 40위안(약 7천522원) 정도의 우유를 선물로 샀지만 지금은 바이주(白酒)·초콜릿·딸기 등과 같은 선물을 샀을 때 체면이 더 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처가가 시골인데 명절 밥상에 체리·샤오룽샤(小龍蝦·민물가재)·게 등이 올라왔다"며 "예년엔 없던 일"이라고 전했다.

이렇게 중국 농촌의 춘절맞이 용품이 다양해지고 소비 관념에 변화가 생긴 배경엔 농촌 주민 소득 증대와 소비 환경 개선이 있다.

둥리화(董利華) 중국 국가통계국무역외경통계사(司) 사장은 2021년 도시와 농촌 주민의 1인당 소비 지출을 비교한 결과 농촌 주민의 1인당 소비 지출이 1만5천916위안(299만원)으로 명목 성장률은 16.1%였다고 전했다. 물가 변동 요인을 제한 실질 성장률 역시 15.3%를 기록했다. 이는 도시보다 각각 3.9%포인트, 4.2%포인트 높은 수치다.

◇농촌 소비·지출 ↑…가장 큰 변화는 '자동차'

소비 및 지출이 늘면서 '생산형 소비'에서 '발전형 소비'로의 전환도 뚜렷해졌다. 또 물건을 살 때 품질과 개성을 따지는 농민들도 점점 늘고 있다.

량첸강(梁謙剛)이라는 누리꾼은 10년 전만 해도 주요 교통 수단이 전기 오토바이나 일반 오토바이였으며 자동차를 소유한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몇 년간 타지에서 일하면서 돈을 모아 10만 위안(1천880만원) 정도의 자동차를 구매하는 젊은 층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지난해 춘절에는 폭스바겐을 샀고 올 춘절 전에 벤츠로 차를 바꿨다며 아버지께도 신에너지차 한 대를 뽑아드렸다고 전했다.

한 전문가는 주민 소득이 늘어난 후 가장 눈에 띈 변화가 교통수단의 소비 업그레이드라고 강조했다.

지난 2021년 10월 23일 드론으로 내려다본 광시(廣西) 룽안(融安)현에 있는 마을 간 도로. (사진/신화통신)

최근 수년간 농촌 진흥 및 농촌 도로 개통 정책이 시행되면서 농촌 주민들의 소득과 생활 수준이 향상됐다. 여기에 도로 인프라가 크게 개선되면서 농촌의 자동차 소비는 폭발적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

이러한 흐름은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중국 농촌 주민 100가구당 차량 보유대수는 평균 26.4대를 기록했다. 2014년보다 15.4대 늘어난 수준으로 140%의 증가율을 보였다.

◇도시의 놀거리, 시골에서도 OK

쇼핑이나 교통 수단 외에 도시의 놀이시설이 시골에 널리 보급된 점 역시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다. 스크립트 킬(劇本殺)로 불리는 일종의 마피아게임부터 방탈출, 가상현실(VR) 체험매장 등에 이르기까지 농촌에서도 놀거리가 다양해졌다.

춘절에 고향인 광둥(廣東)성의 한 작은 마을에 다녀왔다는 누리꾼은 황무지와도 같았던 기차역 앞에 높은 건물 두 개가 들어선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기차역 앞에 생긴 건물의 정체는 도서관으로 이렇게 작은 마을에 서양식 도서관이 생길 것이라곤 생각지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농촌의 발전은 중국 경제·사회 발전의 산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와 더불어 편리하고 다채로운 서비스들이 농촌 주민, 특히 젊은이들의 생활에 활기를 더하고 있어 앞으로의 귀추가 더욱 주목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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