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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도 잘 안 오는 中 선전, "동계스포츠 활성화할 것"

출처: 신화망 | 2021-12-30 08:54:57 | 편집: 陈畅

[신화망 선전 12월30일]최근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에서 동계스포츠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바다와 맞닿은 선전은 중국 남쪽에 위치한 도시다. 연간 평균 기온이 22도가 넘고 기상 관측 이래 0도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을 정도로 기후가 온난한 탓에 눈이 내릴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공동개최지로 허베이(河北)성 장자커우(張家口)시가 선정되면서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3억 인구가 참여하는 동계스포츠'라는 슬로건을 내건 중국이 전국 각지에서 동계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아이스링크에서 아이스하키를 즐기고 있는 어린이들. (취재원 제공)

그 결과 지난 2017년 중국 아이스하키팀 쿤룬 레드스타(HC Kunlun Red Star)가 선전 룽강(龍崗)구에 둥지를 틀었다. 중국 아이스하키 리그와 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 리그 등 경기가 이곳 홈경기장에서 열렸다. 2019년엔 중국 피겨스케이트협회의 리그전이 선전에서 열려 100명 넘는 중국 남방지역 선수들이 출전했으며 지난해엔 광둥성 청소년 피겨스케이트 선수권 대회가 선전에서 열려 선수들이 기량을 뽐냈다.

선전의 젬데일스포츠(Gemdale Sports)는 2021~2023 중국 피겨스케이트협회의 스폰서 업체로 선정됐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피겨스케이트 대회가 선전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커졌다.

따뜻한 도시인 선전시가 동계스포츠 발전에 열을 올리는 건 오는 2035년까지 '국제 유명 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과 관련이 있다. 선전시는 최근 10년간 하계 대학생운동회, 요트경기, 드론대회 등을 개최했을 뿐만 아니라 동계스포츠 활성화에 나서는 등 육·해·공과 여름·겨울을 아우르는 스포츠 도시 조성 사업이 한창이다.

중국 피겨스케이트협회의 스폰서 업체로 선정된 젬데일스포츠가 업무 협약식을 갖고 있다. (취재원 제공)

스포츠 산업 규모도 선전시의 스포츠 발전을 든든하게 뒷받침한다. 중국 정부가 스포츠 소비 시범 도시로 선정할 만큼 선전시의 스포츠 시장 규모가 크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선전 스포츠 산업의 총매출이 1천억 위안(약 18조6천450억원)을 넘어섰고 부가가치가 418억 위안(7조7천936억원) 이상에 달했다. 선전 시민의 1인당 스포츠 소비도 약 3천175위안(59만원)을 기록하며 1인당 소비 및 지출 비중의 7.8%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멀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류펑닝(劉豐寧) 젬데일스포츠 CEO는 "선전 시민의 스포츠 관련 소비가 활발하지만 현재 스포츠 상품 공급이 수요에 한참 못 미친다"며 "특히 동계스포츠 공급이 부족하긴 하지만 그만큼 발전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류 CEO는 빙상스포츠대회 유치로 경기 관람이 늘고 스포츠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도를 끌어올릴 수 있어 잠재적 소비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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