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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노인 위한 중국의 특별한 'QR코드'?

출처: 신화망 | 2021-11-28 13:51:50 | 편집: 朴锦花

랴오닝(遼寧)성 푸순(撫順)시의 한 경찰관이 지난 10월 9일 길 잃기 쉬운 노인들을 위한 QR코드 배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양칭 기자)

[신화망 선양 11월28일] 중국에서 길 잃은 노인이 가족을 쉽게 찾게 해주는 플라스틱 배지가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이 QR코드 배지를 스캔하면 배지 소지자의 긴급 연락처로 즉시 연락할 수 있다.

리차오량(李曹亮) 랴오닝(遼寧)성 푸순(撫順)시 레이펑(雷鋒) 파출소장은 "이 배지로 효율적인 근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아이디어는 4년 전 리 소장과 그의 동료들이 냈다. 당시 근무하던 파출소에는 하루 평균 한 건씩, 연간 200건 이상의 길을 잃은 노인 신고가 발생했다.

경찰들은 노인들의 모호한 설명 때문에 연락처를 알아내기까지 몇 시간이 걸렸다. 일부 노인들이 가족을 찾을 때까지 파출소에서 하룻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리 소장의 관할 구역에 있는 인구 중 약 3분의 1이 60세 이상 노인이다. 리 소장의 동료들은 두 달간의 실험 끝에 플라스틱 배지를 생각해 내고 발명 특허를 받았다. QR코드 배지가 도입된 이후 길 잃은 노인 신고 건수는 연간 약 30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한 경찰관이 지난 10월 9일 길을 잃은 적이 있는 노인의 집을 방문했다. (사진/양칭 기자)

현재 QR코드 배지 5만 개 이상이 무료로 배포됐다. 이 중 약 절반이 산둥(山東)성과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등에 배포됐다.

장펑(張鵬) 신장(新疆) 우루무치(烏魯木齊) 훙먀오쯔(紅廟子) 파출소장은 "경찰이나 QR코드를 이용할 줄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 코드를 스캔해 길을 잃은 노인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2020년 제7차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2억6천400만 명으로 14억 명인 전체 인구의 18.7%를 차지하고 있다. 5년 안에 중국의 고령 인구는 3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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