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미니언즈 랜드인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미니언즈 테마구역. (사진/장만쯔 기자)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3개월이 넘는 내부 테스트를 거친 뒤 지난 9월 1일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오는 20일 개장을 앞두고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셈이다.
세계 최대 면적을 자랑하는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 곳곳에는 '세계 유일'과 '중국 제조'가 숨겨져 있다. 놓쳐선 안 될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매력 포인트를 미리 살펴보자.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쿵푸팬더 테마구역. (사진/장만쯔 기자)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차별화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중국 관광객을 위해 3대 '특별 테마구역'을 조성했다. 쿵푸팬더, 트랜스포머, 워터월드 테마구역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쿵푸팬더: 전설의 마스터' 테마구역은 세계 최초의 '쿵푸팬더' 테마구역으로 중국 쿵푸를 테마로 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영화를 담아냈다. 드림웍스는 쿵푸팬더 테마구역을 위해 비버∙흰개미∙딱따구리 마스터 등 새로운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특별히 디자인했으며 이곳에서 관광객을 쿵푸팬더 속 세계로 이끌 예정이다.
세계 최초 '트랜스포머' 테마 관광지에는 베이징 유니버설 리조트에서 가장 크고 스릴 넘치는 롤러코스터인 디셉티콘 롤러코스터가 자리하고 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4㎞까지 가속하는 데 4.5초도 채 안 걸린다. 엄청난 스피드로 심장이 쫄깃해지는 경험을 관광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또 워터월드 테마구역에선 모터사이클, 급강하, 총탄, 폭파 등 다양한 묘기를 감상할 수 있다.
베이징 유니버설 리조트 트랜스포머 테마구역의 디셉티콘 롤러코스터. (사진/장만쯔 기자)
◇생동감 넘치는 중국 문화 체험 가득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 1기 프로젝트에는 중국의 문화 요소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톰 메르만(Tom Mehrmann) 테마파크 및 리조트 관리 계열사 사장은 설계 및 건설 단계에서 중국 소비자의 수요와 문화를 충분히 고려했다고 소개했다. 중국적인 색채로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생동감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그중에서도 중국의 멋을 가장 잘 담아낸 곳은 바로 '쿵푸팬더: 전설의 마스터' 테마구역이다. 실내 공간으로 이뤄진 이 구역은 동양의 절경을 생생히 담아냈다. 입구에 대나무로 엮은 홍등이 달려 있고, 초롱과 오색천으로 장식된 '평화의 계곡'은 마치 중국의 소란스러운 야시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주인공 '포'가 살고 있는 이 작은 마을에는 작은 다리와 강, 정자와 누각, 붉은 벽돌과 청기와, 중국식 창살과 함께 중국 그림∙대나무∙술∙항아리가 놓여 있다. 또 주인공의 아빠 거위 '핑'이 운영하는 국숫집에선 중국식 탄탄면, 군만두, 차 등을 판매한다.
메르만 사장은 테마파크에서 판매하는 110가지 요리 중 65%가 중국 및 아시아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디자인팀은 중국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만 판매되는 1천여 종의 기념품을 제작했고 현재까지 미니언즈 12간지 시리즈가 가장 인기가 많다.
또 테마파크 안에는 베이징 샤오타이허우허(蕭太後河)에서 끌어온 아름다운 물줄기가 흐르고 그 옆으로 중국 문화가 담긴 산책로가 설치됐다. 또 시티워크를 걷다 보면 취안쥐더(全聚德)·둥라이순(東來順) 등 '라오쯔하오(老字號·오래된 전통 브랜드)'와 중국 유제품 기업 멍뉴(蒙牛)의 아이스크림 가게를 만날 수 있다.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쥬라기월드 테마구역. (사진/장만쯔 기자)
◇스마트한 아이디어와 장인정신이 담긴 '중국제조'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건설 과정에서 중국산 장비를 많이 사용했다. 중국 엔지니어의 아이디어를 녹아낸 중국 제조의 기술과 수준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쥬라기월드 테마구역에선 영화 속 장면이 생생하게 펼쳐지고 있다.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 전기기계 프로젝트 담당자는 관광객들이 '쥬라기월드 어드벤처' 프로젝트에서 멸종된 공룡 세계 속에서 그들과 함께 걷고 함께 날아오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스토리라인, 풍경, 어트랙션, 조명 시스템 등으로 만들어낸 몰입형 효과는 전기 기계 설비에 기반한다. 담당자는 "이곳에 설치된 조명 장비 중 80%가 중국 제품"이라고 밝혔다.
쥬라기월드엔 놓칠 수 없는 장관이 또 있다. 공룡들이 살고 있는 누블라 섬에 있는 인공산이다. 50m 위에서 물이 떨어지는 영화 속 장면이 바로 눈앞에서 펼쳐진다.
누블라 섬의 인공산은 1만 개가 넘는 강철 자재로 만들어졌다. 엔지니어가 컴퓨터 제어와 모듈식 시공으로 건설했으며 자체 연구개발한 철골 구조물 수명 주기 관리 플랫폼이 건설의 처음과 끝을 책임졌다.
선솨이솨이(申帥帥) 프로젝트 기술 책임자는 "모듈식 시공 방식을 바탕으로 컴퓨터에서 사전 조립 시뮬레이션을 반복해 조립 절차를 최적화했다"며 "1만 개 이상의 자재를 300여 개의 작은 단위로 나눠 빠른 시공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개장까지 20일도 채 남지 않은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새로운 즐거움이 많은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쑹위(宋宇) 베이징관광그룹(BTG) 회장은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베이징 여행의 새로운 대표 관광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