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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묵화의 매력에 푹 빠진 캐나다인

출처: 신화망 | 2021-09-03 10:29:10 | 편집: 陈畅

[신화망 난창 9월3일]  캐나다인 브랜든 콜린스 그린(Brandon Collins-Green·37)은 스스로를 중국 문화 '마니아'라고 부른다. 중국에서 6년 이상 거주하면서 그는 중국 수묵화 그림을 그리고, 중국 고전을 영어로 번역하는 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콜린스 그린은 현재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시에 있는 장시사범대학에서 중국고전문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콜린스 그린이 중국 고전을 손에 들고 읽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그가 중국 문화를 접하게 된 것은 약 15년 전 싱가포르에서다. 당시 중국 고전 소설 '홍루몽(紅樓夢)'을 무대로 각색한 연극을 본 이후 이듬해 중국어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공부해도 중국소설을 이해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 콜린스 그린은 "줄거리말고도 소설 속에 포함된 시·대화·덩미(燈謎·음력 정월 보름이나 중추절 밤, 초롱에 수수께끼의 문답을 써넣는 놀이)에도 관심이 많았다"며 책을 몇 번이고 반복해 읽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중국에 대해 거의 알지 못했다"면서 "'홍루몽'을 읽고 중국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다"고 밝혔다.

콜린스 그린이 수묵화를 그리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과 중국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키운 콜린스 그린은 2015년 중국이 실제로 어떤 곳인지 알아보기 위해 난창시로 여행을 떠났다. 중국 수묵화를 만난 것도 바로 이 무렵이다.

난창 팔대산인(八大山人)기념관에는 청나라(1644~1911)의 유명한 중국 화가의 수묵화 그림이 전시돼 있다. 이곳을 방문한 콜린스 그린은 작은 붓으로 종이 위에 언덕의 곡선부터 빛과 그늘을 묘사하는 방법에 흥미를 느끼게 됐다.

몇 년간 '홍루몽'을 영어로 번역한 그는 점차 중국과 해외문화를 융합해 그림에 담는 방법을 찾았으며, 그가 직접 그린 그림을 배경으로 영어로 시도 써내려갔다.

콜린스 그린은 올해까지 '홍루몽' 번역은 물론 풍경화 및 초상화 등 2천500점의 작품을 완성했다.

지난 3월부터 그의 그림은 베이징·상하이·항저우(杭州)·시안(西安) 등 도시에서 열리는 예술제에 전시되고 있으며, 많은 팬까지 확보하게 됐다. 일부 팬은 그의 그림에 적혀 있는 시가 무엇을 뜻하는지 묻는 이메일도 보냈다.

콜린스 그린의 지인은 "콜린스 그린을 통해 중국 전통문화가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콜린스 그린은 "더 많은 사람이 중국이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는지 확인하고, 중국 문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중국을 방문했으면 좋겠다"며 중국 문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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