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아디스아바바 7월30일] 중국의 제로 관세 정책으로 아프리카의 대중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에티오피아의 한 커피 공장 생산라인이 분주하게 돌아간다. 이곳에서 선별, 로스팅, 분쇄, 포장을 거친 아프리카 대륙의 아라비카 커피는 트럭에 실려 공항으로 배송된 후 며칠 만에 중국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샤피 우머 에티오피아 커피·차 관리국 부국장은 최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7일 기준 2025~2026회계연도에서 중국은 에티오피아 커피의 수출시장 중 3위에 올랐다면서 2년 전 7위, 직전 회계연도 5위에 이어 순위가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25~2026회계연도 에티오피아의 대(對)중국 커피 수출 총액은 3억4천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그는 대중국 커피 수출 증가 배경으로 고품질 커피 공급, 물류 서비스 개선, 나날이 긴밀해지는 양국 무역 관계를 꼽았다.
기자트 워르쿠 에티오피아커피수출업자협회장은 에티오피아 커피 수출 기업이 중국의 제로 관세 정책을 이용해 중국 시장으로의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향후 3년 안에 중국은 에티오피아의 최대 수출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2024년 12월 1일부터 에티오피아를 포함해 중국과 수교한 최빈국을 대상으로 100% 세목 제품에 대해 제로 관세를 적용했고 이어 지난 5월 1일부터는 53개 아프리카 수교국에 대해 제로 관세 정책을 전면 시행했다.
케냐 몸바사 항구에선 마카다미아, 커피 등 현지 특색 농산물을 가득 실은 컨테이너가 화물선에 선적되고 있다. 케냐 해안선에선 이런 분주한 풍경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화물량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예전엔 열차가 화물을 기다렸는데 이제는 화물이 열차를 기다립니다." 케냐철도국 레이츠항역 환적작업장 책임자는 지난 5월부터 차(茶), 아보카도, 피혁 등 농산물 및 공업 원자재의 중국 수출이 확실히 늘었다며 중국에서 수입하는 전자제품, 패션·잡화, 홈퍼니싱 용품의 화물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의 데이터에 따르면 5~6월 중국의 아프리카산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5% 늘었다. 그중 아프리카 수산물, 방직 원료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보카도, 사과, 오렌지, 자몽 등 특색 과일의 수입은 각각 130%, 89.6%, 27.9%, 11.9% 확대됐다.
이와 함께 중국의 대아프리카 수출 품목 중 75%가 자본재와 중간재로 대부분 소비재가 아닌 아프리카의 공업화, 농업 현대화에 필요한 생산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