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파리 7월28일] 중국이 세계 핵융합 연구의 빠른 발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국제기구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수석과학자인 알랭 베쿨레 부사무총장은 최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공업∙기술∙과학 측면에서 '인공태양'이라는 국제 대형 과학 프로젝트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TER은 유럽연합(EU), 중국, 러시아, 미국, 일본, 한국, 인도 등이 공동으로 건설하는 '인공태양' 장치다.
ITER 국제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토목 공사가 완료되어 핵심 장비의 총조립 및 시스템 시운전 준비 단계에 있으며, 전체 과학 연구 운용은 2030년대 중반에 가동될 예정이다.
베쿨레 부사무총장은 중국이 초전도 기술, 케이블, 자석 제조 등 ITER 부품 공급에서 기초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은 ITER 건설 현장의 주요 대형 부품 중 하나인 크라이오스탯(저온유지장치)을 프로젝트에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ITER의 최대 조립 계약 중 하나인 토카막(핵융합 반응에 필요한 플라즈마를 자기장을 이용해 담아두는 도넛 모양의 구조물) 핵융합 실험장치 설치 작업을 중국핵전공정회사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맡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중국 팀이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며 프로젝트의 빠른 진행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했다.
중국 과학 연구계 역시 ITER에 과학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베쿨레 부사무총장에 따르면 ITER 연구진은 중국과학원 허페이(合肥)물질과학연구원 산하 플라즈마물리연구소 등 주요 연구 기관과 협력해 실험 계획, 실험 시뮬레이션 및 실험 시제품 검증 등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의 핵융합 유도 토카막 실험장치(EAST)와 '환류(環流) 3호(HL-3)' 등 장치도 실험 결과 예측 및 관련 부품 테스트에 활용되고 있다.
베쿨레 부사무총장은 중국 측이 개발 중인 연소 플라즈마 실험용 초전도 토카막(BEST)을 언급했다. 그는 "이 장치가 소형 ITER과 기술적으로 매우 유사해 향후 ITER의 시운전에 필요한 프로세스, 도구 및 경험을 사전에 검증하기 위해 중국과학원과 공동으로 해당 장치의 시운전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ITER의 진행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쿨레 부사무총장은 중국이 초기에는 기술과 경험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지만 다량의 자원 투입, 적극적인 국제 협력 및 인재 양성을 통해 핵융합 산업을 빠르게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중국은 세계 핵융합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