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중국 칭다오 6월6일]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島)시 리창(李滄)구에 위치한 순펑(順豊∙SF)택배 영업점. 무인 배송차 한 대가 스테이션을 빠져나갔다. 이 시각 4km 떨어진 배송 구역에서 일하던 택배기사의 스마트폰에 "연계 배송 차량이 출발했으니 확인 바란다"는 알림이 떴다.
이처럼 무인차를 활용한 연계 배송은 이제 중국 택배기사들의 일상이 됐다. 무인차 협동 배송이 이뤄낸 효율적인 연결은 '인간을 향하고, 인간에게 서비스하는' 중국 AI 발전의 생생한 축소판이다.
칭다오에서는 무인 스마트 택배 차량이 골목골목을 누비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이 차량들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스스로 최적 경로를 계획하거나 장애물 회피, 제동 등의 기능을 갖췄다. 칭다오의 무인 택배 차량은 1천150대에 달하며 건축자재와 신선식품, 의약품 등 다양한 물품을 배송하고 있다.
신스치훼이퉁(新石器慧通·NEOLIX) (베이징)테크회사는 지난해 6월 칭다오에서 무인 택배 차량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 운영 중인 무인 택배 차량은 최대 1t(톤)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으며 도로 최고 시속 45㎞에 최장 20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누적 택배 서비스 횟수는 150만 회를 넘어섰다.
먀오첸쿤(苗乾坤) 신스치훼이퉁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회사가 개발한 '시각-행동' 파운데이션 모델을 통해 무인 차량이 베테랑 운전자처럼 복잡한 교통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가 개발한 무인 차량은 라스트마일 배송 비용을 약 50% 절감하고 효율 약 30% 향상시켰다.
중국에서는 AI가 산업·의료·교통·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접목되면서 수많은 응용 사례가 쏟아지고 있다.
최근 톈진(天津)에서 열린 '2026 세계스마트산업박람회'에서는 전시관 지하 케이블 터널 안에서 적외선 듀얼 스펙트럼 짐벌 카메라를 탑재한 사족보행 로봇 개가 케이블 접속부의 실시간 온도를 측정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 기능 덕분에 작업자는 도보 순찰 중 허리를 굽히거나 고공 작업을 해야 하는 등 고되고 위험한 작업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중국 로봇 기업 위수(宇樹)테크(Unitree Robotics)는 생체 모방형 사족보행 스마트 순찰 및 소방 비상 대응 로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AI 비전 등 기술을 통해 온도 이상, 장비 손상, 가스 누출 등 미세한 위험 요소를 빠짐없이 감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변전소·발전소·화학공장 및 소방 비상 대응 같은 열악한 환경에도 투입돼 안전과 효율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위수테크는 탑승자 좌석을 갖추고 이족과 사족 보행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탑승형 메카 슈트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로봇의 산업 현장 적용을 앞당기고 인류의 생산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AI의 발전은 '1인 기업(OPC)'의 성장도 견인하고 있다. 전문 역량을 가진 개인이 AI 도구를 활용해 제품 디자인부터 연구개발, 마케팅에 이르는 전 과정을 혼자서 완결 짓는 구조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지난해 AI는 70% 이상의 선도 공장 업무 시나리오에 이미 침투했으며 6천 개가 넘는 산업별 특화 모델이 축적됐다. 또한 1천700여 개의 핵심 스마트 제조 장비와 산업 소프트웨어의 대규모 응용을 이끌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