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베이징 5월18일] 신에너지차의 대중화와 소비 고급화, 국산 브랜드 약진이 맞물리며 중국 자동차 시장의 판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산업은 이제 단순히 생산·판매량으로 흐름을 읽기 어려운 단계에 들어섰다. 세부 데이터를 들여다보면 그 이면의 트렌드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서도 주목할 만한 변화가 곳곳에서 감지된다.
먼저 신에너지차 점유율을 보면 지난달 중국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 비중은 전체 승용차 판매의 61.4%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이는 신에너지차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더 이상 '옵션'이 아닌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세부 차종 시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올 1~4월 신에너지 승용차 가운데 경차와 준중형차급 판매량이 감소한 반면 중형차 차량 판매는 크게 늘었다. 중형차 판매량은 총 119만8천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해 소비 업그레이드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브랜드 구도에도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중국 브랜드 승용차의 시장 점유율은 75%까지 올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포인트 상승했다.
올 들어 중국 자동차 시장은 정책 조정, 수요 선반영,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높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생산·판매량이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달 발표된 최신 통계에서는 생산·판매 감소폭이 한층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시장이 점차 안정세를 되찾으며 회복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고 호재 요소도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주요 자동차 기업들이 발표한 실적 역시 이러한 분위기를 뒷받침한다. 차량 인도량이 전년·전월 대비 모두 증가했으며 일부 브랜드는 역대 최고 인도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자동차 산업은 혁신, 브랜드, 경쟁력 등 전반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왔으며 가격대와 브랜드 가치 모두 상향되는 흐름도 한층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야오잔후이(姚佔輝)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 수석전문가는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중국산 고급 차량 구매에 나서고 있다며 이는 장기간 이어진 기술 연구개발 투자와 브랜드 가치 축적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동화·스마트화 전환이 빨라지는 가운데 중국 자동차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성장 동력도 꾸준히 모이고 있다. 산업 경쟁의 중심 역시 단순한 규모 확대에서 가치 창출로, 개별 기술 돌파에서 시스템 역량 강화로 옮겨가고 있다.
초고속 충전 기술은 충전 시간을 계속 단축하고 있으며 스마트 섀시 기술 업그레이드는 차량의 안전성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이 차량에 적용되면서 파운데이션 모델 학습 방식에도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2026 베이징 국제모터쇼(오토 차이나 2026)'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데 이어 주요 자동차 기업들의 신차 발표도 잇따르면서 산업 혁신의 역동성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천스화(陳士華) CAAM 부비서장은 "전동화, 스마트화, 크로스보더 융합 등 첨단 성과가 속속 등장하면서 중국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핵심 시장이자 중요한 혁신 거점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자동차 수출은 완전하고 효율적인 산업사슬을 기반으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 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시장 중심으로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