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회·민족 한마당] 악기·조각관·빙설 스포츠...소수민족 위해 현장 누비는 中 정협 위원-Xinhua

[양회·민족 한마당] 악기·조각관·빙설 스포츠...소수민족 위해 현장 누비는 中 정협 위원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6-03-08 07:25:35

편집: 朴锦花

[신화망 중국 하얼빈 3월8일] 허저(赫哲)족은 중국에서 인구가 적은 소수민족 중 하나다. 헤이룽장(黑龍江) 변방 출신의 자오쿤위(趙坤宇)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위원은 인민대회당에서 산간 소수민족 마을, 교내 빙판에서 내달리는 아이들 등 허저족의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해 늦가을, 자오 위원은 의정 활동 조사차 헤이룽장성 자무쓰(佳木斯)시 교외에 위치한 아오치(敖其)허저족연합학교를 다시 찾았다.

자오쿤위(趙坤宇)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위원의 조사연구 직무수행 모습. (취재원 제공)

학교 방문 중 음악실에 악기가 거의 없는 모습을 본 자오 위원은 마음이 편치 않았다. 이에 그는 '동심 교육행' 공익 활동을 발기해 '학해행주(學海行舟) 공익기금' 등 지지를 받아 바이올린·기타·전자피아노 260여 대를 아오치허저족학교를 포함한 자무쓰시 여러 현·구 학교에 전달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악기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변경 지역에 기념비를 세우고자 했다. 600여 점의 항전 영웅들의 군상을 세운 동북항일연군 조각관 건립을 지원했다.

개관 이후 수많은 관람객이 조각관을 찾았으며 허저족 길잡이, 조선족 전우, 한족 전사가 생사를 함께한 이야기를 들었다.

자오 위원은 헤이룽장성 푸진(富錦)시에서 특별 교류 플랫폼인 4급 정협 위원 업무소 설립을 주도했다. 전국·성·시·현 정협 위원들과 함께 습지와 마을을 직접 찾아 어민, 농민, 소수민족 동포들과 직접 소통했다.

이 사무소는 민심과 여론이 모이는 '집산지'로 변모했고, 흙내음이 묻어나는 건의들이 하나하나 제출됐다. 자오 위원이 제안한 '소수민족 영화·영상 및 문예 작품 창작 지원에 관한 건의'도 전국정협에 채택됐다.

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서 나고 자란 자오 위원은 눈의 고장에 깊은 애정을 지니고 있다. 지난해 겨울 자무쓰시 학교를 방문했을 때 그는 아이들이 스틱을 휘두르며 빙판 위를 질주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청소년이 빙설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현장에서 빙설 스포츠 발전 현황을 살펴보는 자오쿤위 위원. (취재원 제공)

지난해 양회에서 자오 위원은 빙설 스포츠 발전에 초점을 맞춘 제안을 했다. 이 제안은 '시설 부족, 높은 입장료, 전문 지도 부족, 취약한 산업 기반' 등 고질적인 문제를 짚었다.

그는 전문가가 전문적인 일을 맡아야 한다며 은퇴 선수들이 학교 코치직에 진출할 수 있는 경로를 열고, 빙설 체육 특성화 학교 배치를 최적화해 아이들의 '상급학교 진학 후 단절'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빙설 요소와 중화 우수 전통문화·무형문화유산 기예를 접목해 각 지역과 민족 간 문화 교류를 촉진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해당 건의가 받아들여지면서 자금 지원, 은퇴 선수 진로 확대 등 관련 조치들이 잇따라 시행되고 있다.

더욱 반가운 소식은 퉁장(同江)시의 한 빙설 장비 제조업체 방문에서 전해졌다. 업체 대표는 "예전에는 눈이 길을 막았는데, 이제는 눈이 황금 열쇠가 됐다"고 말했다.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이후 주문이 급증하면서 변경 민족 지역이 빙설 경제를 발판 삼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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