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회·민족 한마당] 계단식 논 위에서 꽃 피운 전통춤...무형문화유산에 새 숨결 불어넣는 中 하니족 청년-Xinhua

[양회·민족 한마당] 계단식 논 위에서 꽃 피운 전통춤...무형문화유산에 새 숨결 불어넣는 中 하니족 청년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6-03-07 10:10:16

편집: 朴锦花

[신화망 중국 쿤밍 3월7일] 햇살이 비치는 윈난(雲南)성 하니(哈尼) 계단식 논. 전국 정협 위원인 하니족 청년 양위니(楊鈺尼)가 팔을 뻗어 회전하고 뛰어오르며 오래된 농경의 지혜를 몸짓으로 풀어낸다.

계단식 논에서 러쭤우(樂作舞∙윈난성 전통 무용)를 추는 양위니(楊鈺尼) 전국정협 위원. (취재원 제공)

양 위원은 어머니의 가르침 아래 어린 시절부터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대표 프로젝트인 러쭤우(樂作舞∙윈난성 전통 춤)를 배웠다. 그는 "'러쭤우를 추지 않으면 벼가 여물지 않고 마을이 평안치 않다'는 노랫말처럼 자신의 성장 과정에 러쩌우가 늘 함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경 문명과 각 민족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생활 풍경 모두가 자신의 예술적 원천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시대가 발전하고 러쭤우를 추던 윗세대가 하나둘 세상을 떠나면서 하니족 무형문화유산 계승은 한때 단절의 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 2013년 하니 계단식 논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양 위원은 하니족 무형문화유산을 보호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원로 예술가에게 러쭤우를 배우는 양 위원. (사진/신화통신)

2015년, 대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던 양 위원은 방학을 이용해 '위니 문화 예술 전승 센터'를 설립하고 러쭤우, 하니 민요, 전통 악기 등 무형문화유산 교육을 시작했다.

그로부터 10여 년이 지난 지금 양 위원의 전승 센터는 누적 3천600여 명의 학생을 배출했고 약 20명 규모의 전문 가무 강사팀을 꾸렸다. 이를 통해 계단식 논 마을에서 자란 아이들은 예술적 재능을 통해 국가경기장 냐오차오(鳥巢), 국가대극원 등 더 넓은 무대에 올랐다.

양 위원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전통문화가 시대의 흐름 속에서 살아 숨 쉬어야 한다고 믿는 양 위원은 러쭤우를 스트리트 댄스와 전자 음악에 접목한 민족 스트리트댄스 팀을 결성했다. 그는 "무형문화유산이 박물관을 나와 젊은 세대의 삶 속으로 파고들길 바랐다"며 "무형문화유산도 충분히 세련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 양 위원은 하니 계단식 논 보호와 무형문화유산의 전승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는 한편 무형문화유산의 디지털화 실천을 추진하며 100여 차례의 공익 강좌도 열었다. 지난해 양회에서는 그가 제출한 '무형문화유산 디지털화 자원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관한 제안'이 중점 제안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조사연구 중 민심에 귀 기울이는 양 위원. (사진/신화통신)

양 위원은 올해 양회에서 무형문화유산 디지털화 구축과 '무형문화유산 신(新)농인' 양성∙지원 문제에 주목할 계획이다. 베이징으로 향할 준비를 마친 그는 "더 많은 사람의 노력을 통해 민족 문화를 잘 보호하고 계승하며 그 속에 담긴 경제∙관광∙문화 등 여러 가치를 발굴해 합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기사 오류를 발견시 하기 연락처로 의견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화:0086-10-8805-0795

메일주소: xhkorea@news.c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