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상하이 7월29일] 여름이 시작되자 중국 내 테마파크들이 가족 단위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취날(去哪兒)에 따르면 올해 테마파크 예약량이 전년 동기 대비 7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문을 연 상하이 레고랜드 리조트에 들어서자, 26m 높이의 레고 피규어 '다다'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레고랜드 내 형형색색의 시설은 보는 이로 하여금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반년 전부터 다섯 살 난 아이와 레고랜드 개장을 기다렸다는 왕(王) 씨는 "티켓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예약했다"고 말했다.
레고랜드 상하이 리조트는 지난 5일 개장 이후 중국 테마파크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지역 및 주변 문화관광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레고랜드는 올해 240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에 달하는 방문객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이미 통계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 레고랜드가 위치한 상하이 진산(金山)구의 경우 올여름 주변 호텔 예약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3.5배 증가했다. 민박 예약 건수도 6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진산구 소재 호텔 예약의 3분의 2 이상이 외지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베이징 유니버셜 스튜디오도 높은 파급력을 보여준다. 개장 첫해에만 퉁저우(通州)구의 문화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 매출이 367.4%, 숙박 매출은 122.6% 증가했다.
중국 테마파크연구소에 따르면 테마파크에서 발생되는 매출이 1위안(약 192원)일 때 해당 도시 내에서 3.8위안(729원)의 수익이 창출된다. 이를 통한 관련 업∙다운스트림의 수익은 6~15위안(1천152~2천880원)에 이른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중국엔 385개의 테마파크가 있다. 2023년 중국 86개 주요 테마파크를 찾은 방문객은 1억3천만 명으로 300억 위안(5조7천6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71.84%, 97.86% 증가한 수치다. 중국이 글로벌 테마파크 투자의 핫스폿이 된 이유다.
중국 자체 캐릭터를 보유한 테마파크도 인기다.
중국 국내외에서 '품귀현상'을 일으킨 라부부를 만든 팝마트는 베이징 차오양(朝陽)공원에 '팝마트 시티파크'로 불리는 팝랜드를 만들었다. 취날에 따르면 라부부가 인기를 끌면서 6월 예약이 전년 대비 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린환제(林煥傑) 중국 테마파크연구소 소장은 앞으로 몇 년 안에 애니메이션, 영화,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재산권(IP)을 다루는 여러 대형 테마파크가 순차적으로 개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테마파크가 개장하게 되면 중국 테마파크 시장의 상품 공급이 더욱 다채로워질 것이며 나날이 다양해지는 소비자 수요를 충족해 '테마파크 경제'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