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동력·순환'...세 가지 포인트로 살펴본 中 상반기 거시경제 성과-Xinhua

'수요·동력·순환'...세 가지 포인트로 살펴본 中 상반기 거시경제 성과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07-17 09:52:06

편집: 朴锦花

[신화망 베이징 7월17일] 중국 경제의 올 상반기 실적이 최근 발표됐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중국의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은 66조536억 위안(약 1경2천74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성장했다.

'안정적인' 수요 증가, '새로운' 동력 축적, '원활한' 순환 개선 등이 중국 경제 회복에 강력한 활력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지난 4월 15일 저장(浙江)성 자싱(嘉興)시의 한 대형 가전제품 매장에서 직원이 소비자에게 정부 보조금 혜택 행사 중인 보일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안정적인 수요 증가

수요 측 통계를 살펴보면 지속적으로 방출되는 시장 활력을 확인할 수 있다. 상반기 사회 소비재 소매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했으며 1분기보다 0.4%포인트 올랐다.

"소비는 GDP 성장을 촉진하는 주요 동력입니다." 성라이윈(盛來運) 중국 국가통계국 부국장은 2분기 최종 소비 지출이 경제 성장에 기여한 비율은 52.3%로 1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고 전했다.

서비스 소비는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상반기 서비스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고, 상품 소매판매는 5.1% 늘었다. 소비 구조에서 서비스 소비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녹색 소비는 점차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으며, 일부 업그레이드형 소비의 증가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신에너지차, 에너지 절약 가전, 스마트 가전 등 분야의 소비 증가세가 가파르다. 중국 공안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규 등록 신에너지차는 전년 동기 대비 27.86%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관광을 필두로 한 '공휴일 소비'의 견인 효과도 상당하다. "상반기 공휴일 소비는 모두가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문화, 스포츠, 레저, 교통 서비스 등 소비는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성 부국장은 무비자 정책 확대로 중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더 많아졌다며 이는 국내 소비 진작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해 노동절 및 단오절 연휴 기간, 무비자 정책을 통해 중국에 입국한 외국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7%, 59.4% 증가했다.

5월 1일 저녁 광시(廣西) 우저우(梧州)시 창저우(長洲)구의 한 야시장을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투자 구조 역시 꾸준히 최적화됐다. 상반기 제조업 투자는 7.5% 증가했고 고정자산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2%로 지난해 동기보다 1.1%포인트 높아졌다. 첨단기술 서비스업 투자는 8.6% 늘어 고정자산 투자 증가폭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자랑했다.

수출도 회복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화물 수출입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확대됐다. 성 부국장은 현재 중국이 다각적인 대외개방과 다층적인 무역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며 단일 국가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한 자릿수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반기 중국의 수출 실적은 여전히 시장 예상치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무디스에 따르면 해외 수입의 증가는 중국 경제의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과 경제 회복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측됐다.

◇새로운 동력 축적

상반기 중국의 각 지방정부는 지역 여건에 따라 신질 생산력을 발전시키고 기술 혁신과 산업 혁신 간 융합 발전의 강도를 높였다. 새로운 산업, 기술, 업종은 계속해서 빠른 발전세를 유지했다. 특히 첨단기술 산업의 부가가치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하면서 새로운 동력이 점차 축적되고 있다는 평가다.

상반기 규모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첨단기술 제조업 부가가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늘었다. 1~5월 기준, 규모 이상 전략적 신흥 서비스업 기업의 매출액 역시 약 10% 증가했다.

성 부국장은 현재 중국의 연구개발(R&D) 집약도(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가 약 2.7%에 달한다며 이미 유럽연합(EU) 평균 수준을 넘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치에 근접했다고 소개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1~5월 중국의 유효 발명 특허 출원 건수는 약 500만 건에 달해 전년 동기보다 12.8% 늘었다.

디지털 경제는 빠르게 발전하고 산업의 개조 및 업그레이드도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 디지털 경제 핵심 산업의 부가가치는 전체 GDP에서 약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비중은 선진국과 비교해도 비교적 높은 수치입니다." 성 부국장의 말이다.

3월 19일 드론으로 담은 허베이(河北)성 탕산(唐山)항 징탕(京唐)항구 컨테이너부두. (사진/신화통신)

◇원활한 순환 개선

"외부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은 올 들어 국내 대순환을 더욱 확대 및 강화하는 것을 핵심으로 삼고 있습니다. 내수 확대, 생산 촉진, 순환 원활화를 지원하기 위한 일련의 정책이 발표됐고 인구, 물류, 자금 등 흐름은 모두 개선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대순환에 대해 성 부국장은 이같이 설명했다.

물류 방면에서 상반기 화물 회전량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해 산업사슬과 공급사슬의 운행 속도가 향상되었음을 직접적으로 반영했다. 중국 전역에서 산업 원자재 및 완제품의 유통이 더욱 원활하고 효율적으로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자금 흐름 측면에서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은 연초부터 역주기 통화 정책 조절 강도를 높이는 원칙을 고수하며 시장에 충분한 유동성을 지속적으로 제공했다. 자금 흐름이 전통 인프라에서 과학기술 혁신, 양로 등 신흥 분야로 넘어가면서 '내부 경쟁'의 압박을 완화하고 산업 업그레이드를 위해 탄력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상반기엔 적극적인 거시 정책이 효과를 발휘해 경제가 안정적인 발전세를 이어갔습니다. 올 하반기에도 중국 경제는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성 부국장의 말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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