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문명대화 장관급 회의' 베이징서 열려...각국 귀빈, 중화문명 매력 속으로 첨벙~-Xinhua

'글로벌 문명대화 장관급 회의' 베이징서 열려...각국 귀빈, 중화문명 매력 속으로 첨벙~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07-11 18:36:22

편집: 朴锦花

 

[신화망 베이징 7월11일] '글로벌 문명대화 장관급 회의'가 10~11일 베이징에서 열렸다. 세계 각지에서 온 문화 사절은 각각 상하이∙저장(浙江)∙산둥(山東)∙산시(陝西)∙간쑤(甘肅) 등지에서 고대와 현대가 어우러진 중화문명을 가까이서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글로벌 문명대화 장관급 회의'에 참석한 귀빈들이 지난 8일 상하이 예원(豫園)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유구한 중국 역사...번영의 시간들

저장성 항저우(杭州)시 위항(餘杭)구에 위치한 량주(良渚)박물원. 이곳을 찾은 귀빈들은 5천 년 전 량주 문화 시기의 옥기∙석기를 이모저모 살펴보며 큐레이터에게 질문이 끊이지 않았다.

"이 박물관은 5천 년 전 번영했던 문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불프 갈레트 독일 좌파당 국제위원회 의장은 옥기 하나하나에 시선을 고정하며 "이 당시에 상당한 수준의 조직과 관리 체계를 이미 갖추고 있었다는 사실이 무척 놀랍다"고 말했다. 또한 천 년의 역사를 견뎌낸 서적과 종이를 보며 고대 중국의 제지술과 인쇄술이 중화문명의 발전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문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글로벌 문명대화 장관급 회의'에 참석한 귀빈들이 8일 저장(浙江) 항저우(杭州)시 위항(餘杭)구에 위치한 량주(良渚)박물원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동서고금을 아우르는 중화문명...개방과 포용 돋보여

고요한 간쑤성 둔황(敦煌)시의 막고굴(莫高窟) 속 형형색색의 불상들이 눈에 띈다. 귀빈들은 고개를 들어 벽화 속 부처와 시선을 마주했다.

인도 출신의 베이징외국어대학교 힌디어 전문가 비카쉬 쿠마르 씽은 428굴의 벽화 앞에서 오랫동안 발걸음을 멈춘 채 "이는 불교 미술사에서 가장 생명력 넘치는 이야기 중 하나"라며 "중국에서 이렇게 완전하고 정교하게 보존된 모습을 보니 감동적이다"라고 감탄했다.

8일 간쑤(甘肅)성 둔황(敦煌)시의 막고굴(莫高窟)을 찾은 귀빈들. (사진/신화통신)

공자의 고향인 산둥성 취푸(曲阜)시에선 옛 가락이 들려온다. 공자박물관으로 들어서자 전통 의상을 입은 샤오사오(簫韶)악단이 '시경(詩經)'을 연주한다. 전통 타악기인 편종(編鐘)과 현악기인 고금(古琴)이 어우러진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마친 천 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 선현(先賢)의 소리를 엿듣는 듯한 기분마저 든다.

7일 산둥(山東)성 지닝(濟寧)시의 한 애니메이션 회사 직원이 문화창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어둠이 찾아온 황푸(黃浦)강 위로 화려한 조명이 반짝이고 유람선이 물살을 가른다. 여기에 얼후(二胡), 재즈, 중롼(中阮), 젬베 등을 이용해 상하이 민족악단이 선보인 공연은 중국 전통음악과 세계 음악을 융합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레소토 외교부 관계자는 "중국 음악과 클래식, 재즈가 완벽히 융합돼 정말 놀라웠다"며 "동서고금이 어우러진 매력뿐 아니라 문화 간 대화의 힘까지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끊임없는 혁신...첨단기술로 재현한 중화문명

고비 사막부터 물의 도시까지, 고대 도시부터 현대 도시까지...'글로벌 문명대화 장관급 회의'에 참가한 귀빈들은 새롭게 구현된 중화문명을 몰입형으로 체험했다.

몰입형 체험극 '웨둥(樂動) 둔황'을 통해 1천여 년 전 전성기를 누리던 둔황 속으로 순식간에 빠져든다.

취푸에선 휴대전화로 공자묘 대성전(大成殿)의 입체책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자 3D로 구현된 대성전이 눈앞에 펼쳐지고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7일 '글로벌 문명대화 장관급 회의'에 참가한 귀빈이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의 '창안(長安)12시진' 테마 거리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산시성 시안(西安)에 위치한 '창안(長安)12시진' 테마 거리에선 당나라 음식을 맛보고 당시의 독특한 인사법을 배우며 화려했던 당나라 문화를 체험했다.

란코 오스토이치 크로아티아 사회민주당 부대표는 탑승한 유람선이 상하이 난푸(南浦)대교에 다가가자 "크로아티아의 펠레샤츠 대교를 중국 기업이 건설했다"면서 "상하이의 대교와 비슷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펠레샤츠 대교는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교 중 하나가 됐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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