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하이커우 5월7일] 헬리콥터가 천천히 하늘로 올라가자 발아래로 푸른 바다와 열대 해안 도시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헬리콥터 관광, 패러글라이딩, 스카이다이빙, 열기구...하이난을 찾은 관광객들은 코코넛 나무, 푸른 바다, 모래사장 외에 하이난의 하늘에도 매료되고 있다.
하이난 최대 스카이다이빙 기지인 싼야 타허(塔赫)스카이다이빙기지는 전국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부푼 마음으로 탑승을 기다리는 사람들과 흥분된 모습으로 스카이다이빙을 마치고 돌아온 사람들로 활기찬 모습이 연출됐다.

장언밍(張恩銘) 싼야 타허익스트림스포츠클럽 사장은 기지가 고정익부터 헬리콥터까지 다채로운 스카이다이빙 패키지를 제공해 다양한 관광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 노동절 연휴 기간 스카이다이빙 예약이 폭주해 하루 평균 방문객 수가 평소보다 약 70%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장 사장은 저고도 관광이 새로운 관광 업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해당 기지에서는 1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이 넘는 사람들이 스카이다이빙을 체험했으며 올 1분기 방문자는 6천 명에 달했다.
하이난은 중국 유일의 열대 도서지역으로 매년 300일 이상 범용항공 비행이 가능하다. 비행 가능일수와 항공관광 활동 시간 모두 중국 내 1위이기 때문에 저고도 관광 발전을 위한 천혜의 환경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적 환경도 저고도 경제 발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중국 정부업무보고에서는 저고도 경제가 2년 연속 포함돼 관련 산업을 든든히 뒷받침했다.
'하이난성 저고도 경제 발전을 위한 3개년 행동 계획(2024~2026년)'에서도 저고도 항공관광 시나리오 확장을 제시했다. 하이커우(海口), 싼야 등 환도(環島) 관광도로를 따라 위치한 시(市)∙현(縣)을 지원하고 헬리콥터, 전동수직이착륙기(eVTOL), 플라잉카 등 저고도 관광 노선을 개설하는 등 저고도 관광의 형태 및 콘텐츠를 다원화시킬 방침이다.
천야오(陳耀) 하이난 여유(旅遊)발전연구원 원장은 앞으로 하이난 환도 관광도로를 따라 저고도 관광을 적극 배치하고 관광도로를 중심으로 ▷다차원적 ▷입체적 ▷신업종 ▷심층 체험의 상품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하이난 자유무역항 정책을 활용해 저고도 장비의 전시∙판매∙거래를 추진하고 저고도 장비 조립, 연구개발(R&D), 제조를 유치해 하이난 특색의 저고도 경제 산업사슬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